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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5대 금융지주 회장, 코로나 대출 만기 6개월 연장 합의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2-16 17:29

“위험 누적되지 않도록 관리…연착륙 지원 필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6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사진=금융위원회(2021.2.16)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6일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사진=금융위원회(20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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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6개월 더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은 위원장은 1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과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금융지원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지주 회장, 손병환닫기손병환기사 모아보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참석했다.

금융위는 “참석자들이 현재의 코로나19 상황, 실물 여건, 금융권 감내 여력 등을 감안할 때 오는 3월 말 종료 예정인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조치는 6개월 연장이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공감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해 4월부터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 상환유예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당초 작년 9월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올해 3월 말까지로 한차례 연장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은 위원장과 금융지주 회장들은 오는 9월까지 추가 연장에 합의했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조치로 인해 금융 부문의 위험이 누적되지 않도록 충당금 적립, 차주 상시점검 등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연착륙 지원을 통해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금융위와 금융권은 유예 조치 종료 이후 개별 차주 상황에 따라 상환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기·분할 상환 유도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은 위원장은 “방역·실물 위기가 현재진행형이고 앞으로 전개될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한 만큼 코로나19의 완전한 극복까지 실물지원 노력을 흔들림 없이 지속해야 한다”면서도 “방역 상황, 실물경제 및 금융 부문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포함한 위기 관련 금융 대응 조치들을 질서 있게 정상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뉴딜펀드, 혁신기업 지원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 이후를 대비해 민간이 앞장서서 혁신적인 투자기회를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금융지주 차원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금융의 DNA를 미래혁신에 적합하게 변화시켜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올해 최대 4조원 규모로 조성될 ‘정책형 뉴딜펀드’과 관련해 금융권 전반에 걸쳐 적극적인 투자기회 제안, 매칭투자 등 '뉴딜투자 붐’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디지털과 그린이라는 두 축이 앞으로의 경제·산업 질서를 변화시킬 동력이라 평가하면서 디지털‧그린 등 미래혁신 분야에 자금공급을 확대하고 투자기회를 포착하기 위한 경영전략, 투자계획 등을 소개했다.

금융위가 지난 1월 발표한 올해 금융정책 추진 방향과 주요 과제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은 위원장은 금융회사-빅테크 간 '기울어진 운동장' 해소, 초장기 모기지 공급, 최고금리 추가 인하 등 주요 정책 추진현황과 과제를 소개하고, 금융권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금융지주 회장들은 “주요 정책들의 추진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정책당국이 고민하는 지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였다”며 “시장 여건이 불확실하고 금융산업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오늘과 같은 간담회를 통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은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노력한 금융권에 대한 감사와 격려의 뜻으로 5대 금융지주에 꽃바구니를 선물했다. 7개 금융협회장, 19개 은행, 정책금융기관 등에도 별도로 전달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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