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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일시납 연금 판매·주식 호재에 보험·투자손익 개선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강혜린 기자

hazi99@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9-07 21:41

방카슈랑스 일시납 연금 4385억원 판매
주식·금 투자 성과…투자손익 83.3% 증가

흥국생명 사옥 전경. 사진제공=흥국생명

흥국생명 사옥 전경. 사진제공=흥국생명

[한국금융신문 강혜린 기자] 흥국생명이 방카슈랑스 일시납 연금 판매 확대와 주식·금 등 시장성 자산 투자 성과에 힘입어 상반기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을 모두 개선했다. 사업비 예실차가 개선되면서 보험손익은 53.5% 늘었고 투자손익도 83.3% 증가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흥국생명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1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829억원보다 457억원(55.1%) 증가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함께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도 1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1078억원보다 723억원(67.1%) 늘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상반기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일시납 연금 판매가 늘면서 보험료 유입이 확대돼 사업비 예실차가 개선됐다”라며 “시장 상황에 맞춘 자산운용도 투자손익 증가에 기여했다”라고 말했다.

올해 첫 일시납 연금 4385억원…사업비 예실차 개선

흥국생명은 올해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처음 판매한 일시납 연금을 통해 보험료 유입을 늘려 보험손익을 개선했다. 상반기 별도 보험손익은 904억원으로 전년 동기 589억원보다 315억원(53.5%) 증가했다.

상반기 일시납 연금 판매액은 4385억원이다. 신규 판매 영향으로 신계약률은 지난해 상반기 2.72%에서 올해 상반기 4.11%로 1.39%포인트 상승했다.

사업비 예실차는 246억원 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보험금 예실차는 보장성보험 보유계약과 보험금 청구 증가로 607억원 손실을 냈다. 사업비 예실차 개선 효과가 보험금 예실차 손실로 일부 상쇄된 셈이다.

상반기 신계약 CSM은 2991억원을 기록했으며 기존 계약에서 상각돼 보험수익으로 인식된 CSM과 위험조정은 각각 1096억원, 127억원이다.

6월 말 보유 CSM은 2조509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95억원 증가했다. 신계약 CSM 2991억원과 이자비용 501억원, 물량 변경 1649억원이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계리적 가정 변경과 CSM 상각, 이행현금흐름 및 기타 변동은 증가폭을 제한했다. 이에 보유 CSM은 1분기 말 2조5539억원과 비교하면 449억원 감소했다.

흥국생명은 저축성 상품의 외형 확대보다 건강보험 중심의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건강보험 중심의 보장성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손해율 모니터링과 상품별 수익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보험금 지급·심사 관리도 강화해 예실차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상승에 선제 대응…주식·금 투자 성과

투자부문에서는 채권 이자수익과 시장성자산 투자 성과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상반기 별도 투자손익은 897억원으로 전년 동기 489억원보다 408억원(83.3%) 증가했다.

시장 상승 국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주식과 금 등 시장성자산에서 성과를 보였다. 상반기 유가증권 처분·평가손익은 5043억원으로 집계됐다. 운용자산이익률은 지난해 상반기 4.10%에서 올해 상반기 4.70%로 0.60%포인트 상승했다.

보험금융비용은 6664억원 손실로 투자손익에서 차감됐다. 외화환산 및 파생상품 관련 손익에서도 487억원 손실이 발생했지만 이자수익과 유가증권 처분·평가이익이 이를 상쇄했다.

흥국생명은 보험부채 특성을 고려한 자산부채종합관리(ALM)를 바탕으로 채권 중심의 안정적인 운용수익을 확보하는 동시에 시장 상황에 맞춰 자산을 배분했다. 채권 보유 물량이 늘면서 예금이자 등을 포함한 이자수익은 3193억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보험부채 특성을 고려한 ALM 원칙 아래 안정적인 운용수익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리스크 관리 범위에서 시장 상승 국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략적으로 자산을 배분한 결과 주식과 금 등 시장성자산에서 투자 성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보험·투자손익 개선은 자본 확충에도 기여했다. 2분기 말 경과조치 적용 후 기본자본은 2조4019억원으로 1분기 말 2조777억원보다 3242억원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이 이익잉여금으로 쌓인 데다 금리 상승에 따른 기타포괄손익 변동 등이 반영된 결과다.

경과조치 적용 후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은 205.8%로 1분기 말 197.7%보다 8.1%포인트 상승했다. 지급여력금액이 4조1496억원에서 4조4851억원으로 증가하며 금리 상승에 따른 보험위험액 확대와 요구자본 증가를 상쇄했다.

흥국생명은 하반기에도 건강보험 중심의 수익성 관리와 ALM 기반 자산운용을 병행한다. 보장성보험을 통해 신계약 CSM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보험·투자손익을 이익잉여금으로 축적해 자본여력을 관리할 계획이다.

자료 = 흥국생명

자료 = 흥국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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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린 한국금융신문 기자 hazi9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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