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 작년 순익은 51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6% 감소했다. DGB금융지주는 33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1%, JB금융지주는 36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했다.
은행 부진에도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순익이 성장한건 비은행 부문 약진 덕분이다.
DGB금융지주는 하이투자증권 성장세가 돋보였다.
하이투자증권 순익은 11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3%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순익 기여도가 낮았던 DGB생명도 보증금준비금관련 회계정책 변경으로 당기순익 등이 소급 반영되면서 전년동기대비 413.4% 증가한 351억원을 기록했다. DGB캐피탈오 8.5% 증가한 361억원을 기록했다.
JB금융지주는 JB우리캐피탈이 실적을 견인했다. JB우리캐피탈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11.9% 증가한 1032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순익을 기록했다.
BNK금융지주는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비은행 계열사 대비 상대적으로 순익이 낮게 나오면서 순익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BNK금융지주에서는 BNK캐피탈이 전년동기대비 8.9% 감소한 719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순익 기여도가 가장 높았지만 JB우리캐피탈과 비교했을 때 300억원 가량 순익이 낮았다.
BNK투자증권은 전년동기대비 154.3% 증가한 534억원을 기록했지만 하이투자증권(1116억원)에 못미쳤다. DGB금융지주 비은행 순익 분포가 43.8%인 반면 BNK금융지주 비은행 부분은 24.4%로 30%가 되지 않는다. BNK금융지주도 BNK투자증권 순익이 증가하며 비은행 당기순익 비중이 2019년(18.3%) 대비 늘어났다.
지방은행 모두 코로나 충당금 여파로 전북은행을 제외하고 순익이 모두 감소했다.
부산은행은 47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 경남은행은 16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4% 감소했다. 대구은행도 23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6% 감소했다. 광주은행은 7.5% 감소한 1602억원을 기록했다.
전북은행은 일회성 요인인 이연법인세 발생으로 유일하게 순익이 증가했다.
전북은행은 전년동기대비 13.4% 증가한 1241억원을 기록했다. 전북은행은 4분기에 법인세사 366억원이 오히려 경감되면서 충당금 적립 부분을 상쇄했다. 4분기 전북은행은 315억원 충당금을 적립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