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차 코란도.
쌍용차는 2020년 매출 2조9502억원, 영업손실 4235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2019년 대비 18.6% 감소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2819억원) 보다 1400억원 가량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4785억원이다.
쌍용차는 "복지축소와 인건비 감축 등 자구노력을 통한 고정비 절감노력에도 불구하고 판매 감소와 경쟁 심화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등 영향으로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쌍용차는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 및 비대면 판매채널 강화를 통해 4분기 연속 회복세를 보였다"며 "올해 국내 첫 준중형 SUV 전기차(E100) 등 성공적인 출시로 판매 물량증대와 손익을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쌍용차가 신규 투자자 유치를 성공하지 못 하면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는 단기 기업회생절차인 'P플랜(사전회생계획제도)'을 통해 새 투자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