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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조(兆) 단위 ’대어‘ 상장 대기...2021년 역대급 IPO 시장 예고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21-01-05 18:20

IPO 시장 공모금액 최대 12조원...역대 최대 전망
SK바이오사이언스·카뱅 등 ‘조단위’ 기업 출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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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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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조(兆) 단위 기업 가치를 보유한 이른바 ‘대어급’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올해 IPO 시장 공모금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IPO 예정기업 수는 약 120~140여개로 추정된다. IPO 공모금액은 사상 최고치 규모인 10조5000억~1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5개년간 평균 공모금액인 5조5000억원을 2배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총 112 개 기업이 상장에 성공하면서 우려보다는 양호한 수준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2분기만 해도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수치를 보였지만, 3분기에 접어들면서 다소 지연됐던 기업의 상장 추진이 이뤄졌다. 하반기로 가면서 비대면 상황에서도 IPO 추진 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전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쟁률도 상당했다. 기관 수요예측, 일반청약 평균 경쟁률은 각각 871대 1, 955대 1로 사상 최고치 기록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청약경쟁률이 높은 수치를 보인 이유는 지난해 7월 SK바이오팜의 높은 수익률 이후로 일반 투자자의 IPO 공모 시장에 관한 관심이 커지기 시작했고, 뒤를 이어 빅히트, 카카오게임 등이 이러한 열기를 이어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와 더불어 개인 투자자의 증시 자금의 유입과 함께 IPO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IPO 시장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위축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치의 기관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 및 일반 청약 경쟁률을 달성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2021 년 IPO 공모시장은 지난 5개년간 평균 공모금액인 5조5000억원을 넘어 약 10조5000억~12조원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대어급 기업들의 상장이 추진될 예정이고, 지난해에 이어 리츠 회사들의 상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료=유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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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코스피 시장의 공모금액은 8조~9조5000억원 규모로 사상 최고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SK그룹의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IET, 원스토어, ADT캡스, SK브로드밴드, 11번가 등이 상장을 진행할 예정이고, 카카오 그룹 역시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M 등이 상장 후보로 알려졌다”며 “이 외에도 야놀자, 티몬, 쏘카 등의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들도 상장 후보군”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개인 투자자가 배정 받을 수 있는 공모주 물량이 확대되는 만큼 유입되 개인 청약 대금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은 앞서 지난해 12월 증권신고서 최초 제출건부터 일반투자자 균등 배정방식이 도입되고 배정물량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가 배정 받을 수 있는 공모주 물량 20%를 25~30%로 확대된다. 또 하이일드펀드(고수익·고위험펀드) 배정 물량은 10%에서 5%로 감소하게 되며, 우리사주조합 미달 물량 중 최대 5%까지 개인 청약자에게 배정된다.

이와 더불어 개인 청약자 물량 중 50% 이상은 최소 청약 증거금 이상을 지불한 모든 청약자에게 균등 방식으로 배정됨에 따라 소액 청약자들에게 더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향후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율이 높아짐으로써 균등방식이 적용됨에 불구하고도 개인 투자자가 배정 받는 물량은 부족할 것”이라며 “청약 증거금 기준의 비례 방식으로 배정 받는 물량에 대한 수요는 이전과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내년 공모에 유입되는 막대한 청약대금으로 인해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상장을 준비 중이었던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공모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 또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배정방식의 개편으로 개인투자자들의 공모주 투자에 적극적으로 가담을 하게 된다면, 일반청액경쟁률 상승은 물론 주가 수익률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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