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한 대형마트 냉동고에 진열된 비비고 만두 제품. / 사진 = CJ제일제당
22일 CJ제일제당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비비고 만두’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비비고 만두의 해외 매출은 6700억원으로 국내(3600억원)의 2배 가량이다. CJ제일제당은 연말까지 1조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는 중이다.
비비고 만두는 처음부터 국내와 해외 시장을 모두 고려해 기획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국가별 식문화와 소비 트렌드를 바탕으로 시장 진입 전략을 짰다. 미국은 진출 초기부터 코스트코에 진입, 메인스트림 시장을 공략했다. 중국과 일본처럼 시장에 이미 독점적 지위를 가진 브랜드가 있는 경우 미래 소비자인 젊은 층에 마케팅을 집중했다. 아시아 식문화 수용도가 높은 영국·프랑스·독일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하면서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이들 3개국의 연 평균 성장률은 61%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도 국가별로 축적해 온 노하우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비고 만두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만두 출시와 함께 꿈꿨던 '전 세계인들이 주 1회 한국 음식을 즐기는' 비전이 현실이 됐다"면서 "앞으로 비비고 만두를 잇는 차세대 K-푸드가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