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HMR ‘비비고’를 갖고 있지만 ‘더비비고’로 균형 잡힌 한식까지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HMR 시장의 진화를 위해 국내외 HMR 트렌드와 소비자 동향에 주목한 결과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미국, 유럽 등 해외 선진국에서는 ‘헬스앤웰니스 레디밀(Health&Wellness Ready Meals)’ 시장이 약 10조원대 규모로 형성돼 있다. '맛, 양, 재료'를 강조한 기존 HMR에서 '고단백, 저지방, 저탄수화물, 글루텐프리' 등 소비자의 다양한 식생활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HMR 시장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는 ‘맛’과 ‘편의성’을 강조한 HMR 트렌드 속에 탄수화물과 나트륨 과다섭취, 영양 불균형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건강한 한식 HMR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이른바 ‘건강간편식’ 시장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실정이다.
3년여 간 연구개발 끝에 확보한 ‘더비비고’의 핵심 경쟁력은 ‘저나트륨 기반 풍미보존 기술’과 ‘원물 전처리 최적화 기술’이다. 유사식품 대비 나트륨 함량을 25% 이상 낮추거나 짜지 않게 해 소비자 우려를 줄이면서도, 건강한 원재료 본연의 맛과 향, 형태, 식감 등은 그대로 살리는 데 주력했다.
CJ제일제당은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더비비고’ 제품 카테고리와 종류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시범판매 중인 백화점과 식품전문몰 ‘CJ더마켓’ 외에 유통 채널도 점차 넓히기로 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건강간편식(Healthy HMR) 대표 브랜드로서 ‘더비비고’ 인지도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 노력을 통해 HMR의 혁신과 진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