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 I 커넥트톡 AI 챗봇, 디지털서비스 전문 계약제도 심사 1호 통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20일 ‘카카오 i 커넥트톡 AI 챗봇’이 ‘디지털서비스 전문 계약제도’ 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3일 밝혔다. 디지털서비스 전문 계약제도는 지난달 5일부터 정부가 시행한 제도다.
이번 행정으로 공공기관은 카카오 I 커넥트톡 AI 챗봇을 활용, 카카오톡을 활용한 대민서비스를 제공한다. 민원 접수부터 상담, 결제・납부 등 과정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 카카오톡으로 요금 납부 및 납세, 민원 신청과 안내 업무 등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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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신분증 시스템도 선보인다. 카카오는 신분증, 자격증, 증명서를 카카오톡에서 보관・관리할 수 있는 ‘지갑’을 연내 출시한다. 카카오톡 지갑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도입된 전자출입명부인 QR체크인, 지난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 샌드박스 허가를 획득한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순차적으로 담긴다. 연세대학교 모바일 학생증, 산업인력공단의 국가기술자격증도 추가된다.
카카오는 모바일 신분・자격 증명 서비스가 필요한 각종 단체, 재단, 기업, 교육기관 등과 추가 파트너십을 체결해 온・오프라인에서 활용성을 점차 높여나갈 계획이다. 보안기술은 블록체인을 활용할 계획이다.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는 “‘디지털 신분증’이라는 개념을 생각했고, 카카오톡 안에 ‘지갑’ 이라는 공간을 준비하게 됐다”며 “모바일로 간편하고 안전하게 신원을 저장하고 확인할 수 있다면 우리 일상은 더 편리해지고 향후 카카오톡이 실물 지갑을 완전히 대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도 “카카오는 파트너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자 한다”며 “이용자와 비즈니스 파트너를 밀접하게 연결해, 모두에게 진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카카오 i 커넥트톡 AI 챗봇’은 지난 20일 ‘디지털서비스 전문 계약제도’ 심사위원회를 통과했다. 사진=카카오.
◇ 카카오 플랫폼 역량 강화
IT 인프라 확대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예견됐다. 카카오는 올해 3분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TV 등 플랫폼 신규 유입자가 증가, 관련 비즈니스를 확대하겠다고 시사했다.
카카오 측은 “올해 3분기 카카오TV, QR체크인으로 플랫폼 신규 유입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카카오TV의 경우 10~20대를 중심으로 콘텐츠 소비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콘텐츠 소비자들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거래형 커머스 부분의 경우 올해 비대면을 강조한 추석 명절의 효과로 50대 이상 신규 연령대가 유입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급증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 톡비즈니스는 당초 목표보다 20% 초과 달성한 광고주를 모집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올해 3분기에 사상 첫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해당 기간 카카오 매출은 1조1004억원(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급증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1202억원, 영업이익률은 10.9%를 기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