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SK온에 따르면 SKBA 북미공장 생산 라인 12개 모두 가동 중이다. 이는 지난 3월 현대차그룹 조지아주 전기차 생산거점 ‘메타플랜트’가 본격적으로 가동한 영향이다.
메타플랜트는 현대차 아이오닉5를 비롯해 아이오닉9 등 주요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SKBA는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9에 배터리를 단독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EV6, EV9에도 SKBA 배터리가 적용된다. 특히 SKBA에서 아이오닉9과 EV9에 공급하는 110.3kWh(킬로와트시) 배터리는 고용량‧고부가가치 제품이다.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SK온 실적 개선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SK온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2993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SK온 2분기 영업손실을 전 분기 대비 88% 개선된 356억원 수준으로 전망하고 잇다.
여기에 배터리 생산량 증가로 미국 정부 생산보조금 확대도 전망된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보조금은 1kWh당 셀은 35달러, 모듈은 45달러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SK온의 2분기 AMPC 보조금 수령액은 역대 최고인 2413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