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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자격증 따고, 수학에서 오픈AI 이긴’ 국산 AI 정체는?

정채윤 기자

cy@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7-15 15:04

LG 하이브리드 AI ‘엑사원 4.0’
대형언어모델·추론AI 결합 모델
미·중·프 동급모델보다 성능 앞서

LG AI 연구원은 국내 첫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을 15일 공개했다. / 사진=LG

LG AI 연구원은 국내 첫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을 15일 공개했다. / 사진=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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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LG AI 연구원이 의사 등 6종 국가 공인 전문 자격증 필기시험을 통과한 국내 첫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을 15일 공개했다. 엑사원 4.0은 벤치마크(성능 측정) 비교에서도 미국·중국·프랑스의 동급 모델을 제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입증했다.

LG AI 연구원이 이날 선보인 엑사원 4.0은 자연어 이해와 생성, 지식 기반 빠른 답변에 강점이 있는 대형언어모델(LLM)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추론 AI를 하나로 결합한 모델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이 같은 하이브리드 AI를 공개한 곳은 미국 클로드 개발사인 앤스로픽, 중국 큐원 개발사인 알리바바 정도이며, 국내에선 최초다. 챗GPT 개발사 미국 오픈AI도 GPT-5를 통합 모델인 하이브리드 AI로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LG AI 연구원은 지난 3월 국내 첫 추론 AI 모델인 '엑사원 딥'을 공개한 지 4개월여 만에 국내 첫 하이브리드 AI 모델인 엑사원 4.0까지 공개하며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32B(매개변수 320억개) 크기의 전문가 모델은 의사·치과의사·한약사·관세사·감정평가사·손해사정사 등 6가지 국가 공인 전문 자격증 필기시험을 통과하며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증명했다.

온디바이스(내장형) 모델인 1.2B(매개변수 12억 개)의 경우 전작인 ‘엑사원 3.5’ 2.4B 모델과 비교해 크기는 절반으로 줄이면서도 성능은 대폭 강화됐다. LG AI 연구원은 “특히 수학·코딩·과학 등 전문 분야 평가 지표에서 미국 오픈AI의 ‘GPT-4o 미니’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엑사원 4.0은 글로벌 주요국의 대표 AI 모델을 상회하는 성능을 보였다. ▲AI 지식수준(92.3점) ▲문제 해결 능력 평가(81.8점) ▲코딩 능력 평가(66.7점) ▲과학 문제 해결 능력 평가(75.4점) ▲수학 문제 해결 능력 평가(85.3점) 등 5개 분야 벤치마크 비교에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파이-4)·중국 알리바바(큐원3)·프랑스 미스트랄 AI(마지스트랄)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LG AI 연구원은 엑사원 4.0을 연구·학술·교육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인 허깅 페이스에 오픈 웨이트 모델로 공개했다. 오픈 웨이트 모델은 AI 모델의 설계도나 학습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지만, AI가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을 알 수 있는 가중치를 공개해 수정이나 재배포가 가능하다.

아울러 허깅 페이스의 공식 AI 모델 배포 파트너사인 프렌들리AI와 엑사원 4.0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서비스를 시작하고 누구나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 손쉽게 엑사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LG AI 연구원은 이날 ‘엑사원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국내 22곳의 파트너사와 엑사원 생태계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오는 22일에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엑사원 4.0을 비롯한 AI 기술 연구개발 성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진식 LG AI 연구원 엑사원랩장은 “엑사원이 한국을 대표하는 프론티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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