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수소 발전 의무화 제도(HPS)'란 이름으로 2021년 법개정을 거쳐 2022년 시행을 목표로 한다. 기존 연료전지를 포함한 태양광·풍력 등 모든 신재생에너지를 의무 구입하도록 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제도에서 연료전지만 따로 떼어내 집중 육성하는 방안이다.
안정적인 공급원 확보로 2040년까지 연료전지 8GW를 확보하고 25조원 이상의 신규투자를 유치한다는 목표다.
이날 정 총리는 제2차 수소경제위원회를 주재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안건을 의결했다.
또 정부는 기존 도시가스사만 공급할 수 있었던 천연가스를 한국가스공사가 직접 공급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천연가스는 추출수소 원료다. 이를 통해 수소제조용 천연가스 비용이 현재 수준에서 38~43% 절감 효과를 통해 수소 가격경쟁력 확보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안산, 울산, 전주·완주, 삼척 등 수소시범특화 도시 구축 △내년 수소관련 예산 35% 증액(7977억원) △정부, 지자체(부산·인천·울산·전북·경남), 기업(현대차·SK에너지·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SK가스·E1 등)이 참여하는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SPC '코하이젠' 설립 등이 보고·의결됐다.
정 총리는 "수소 분야는 아직 확실한 선두주자가 없기 때문에 우리도 충분히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수소경제위원회를 구심점으로 민관이 힘을 모아 수소경제로 가는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회장도 민간위원 자격으로 지난 7월 1차 회의에 이어 참석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