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는 퀼컴 AP인 스냅드래곤 차세대 4시리즈 생산 계약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스냅드래곤 4시리즈는 저가용 모바일에 들어가는 칩이다. 차세대 4시리즈는 5G 통신을 최초로 지원한다. 2021년초부터 중국 샤오미·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 3일 퀄컴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20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퀼컴은 이를 계기로 5G폰 시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급 계약이 현실화되면 삼성전자가 업계 1위 대만 TSMC의 독주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의 올 3분기 매출 기준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이 18.8%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기간 TSMC는 53.9%다. TSMC는 최근 미중갈등 국면에서 화웨이와 거래를 끊고 미국 고객사 유치에 집중하고 있어 삼성전자와 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