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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앤리치·오팔족 등 신흥 부동산 큰 손 등장…고급진 '럭셔리 부동산' 뜬다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0-07-13 18:40

고급 오피스텔, 레지던스 등 고급 주거형 상품 인기
청약, 대출, 전매제한 등 규제 영향 덜해 수요자들 선호도 높아

힐스테이트 송도 스테이에디션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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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럭셔리 부동산에 대한 부자들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 지고 있다. 영앤리치로 대표되는 젊은 부자들이 최근 부동산시장의 큰 손으로 떠올랐고, 소비를 즐기며 강한 구매력을 보이는 이른바 ‘오팔세대(적극적이고 활동적으로 사는 노인들을 일컫는 용어)’까지 등장하면서 고급 오피스텔이나 레지던스(생활 숙박시설) 등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고급 주거형 상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동대문구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오피스텔의 1순위 청약에서 486실 모집에 6874명의 신청자가 나오며 평균 14.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중 분양가가 15억원을 넘는 전용 84㎡OE형(복층형)과 전용 84㎡OF형(펜트하우스형)의 경쟁은 더 치열했다. 각각 2가구씩을 모집했는데 84㎡OE형에는 98명, 84㎡OF형에는 214명이 신청했다.

지난해 말 입주를 시작한 부산 해운대구의 최고급 레지던스인 ‘해운대 엘시티 더 레지던스’는 입주와 동시에 완판 소식을 알렸다. 한 채당 분양금액이 14억~33억 원에 달하는 이곳은 가구와 가전기기 등이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어 몸만 들어가서 살 수 있는 데다, 발레파킹, 리무진 서비스, 하우스 키핑, 방문 셰프, 방문 케이터링, 퍼스널 트레이닝, 메디컬 케어 연계 등 6성급 시그니엘 호텔의 호텔 서비스와 멤버십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특징으로 부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현재 전용 205㎡(78층 테라스)의 최고 호가가 50억원으로 형성돼 있어 분양가와 비교하면 17억가량이 올랐다.

부자들이 고급 오피스텔이나 레지던스(생활 숙박시설)에 몰리는 이유는 다양하다. 우선 최근 정부의 부동산규제가 대부분 아파트에 몰리면서 청약이나 대출 등 규제가 덜한 이들 상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레지던스(생활 숙박시설)는 별도 청약통장이 필요 없으면서도 전매제한이 없어 투자가 자유롭다. 오피스텔 또한 아파트에 비해 대출 문턱이 낮은데다 매수해도 주택 청약 시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으며, 전매제한도 없다.

여기에 부자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상품성을 갖췄다. 인테리어나 가구, 가전 등에서부터 고급화를 추구하며, 컨시어지, 어메니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고급 아파트에 갖춰지는 라운지, 피트니스센터, 스파, 북카페 등 수준 높은 커뮤니티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급 생활환경에 다양한 서비스, 수준 높은 커뮤니티 시설은 부자들이 원하는 주거환경 1순위”라며 “정부의 규제 강화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부자들이 선호하는 럭셔리 부동산의 트렌드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수도권 일대에 고급 부동산 상품이 공급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월에는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고 한국자산신탁이 시행(고려자산개발 위탁)하는 생활 숙박시설 ‘힐스테이트 송도 스테이에디션’이 공급된다. 단지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29-12(C8-1BL)에 지하 4층~지상 44층 규모로 들어서며, 전용면적 77~191㎡, 608실이 공급된다. 뉴욕 서비스 레지던스를 모티브로 커뮤니티 공간이 포함된 신개념 라이프 공간으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1920년대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던 럭셔리한 예술양식 ‘아르데코 스타일’의 디자인을 외부에 적용하고, 내부에는 모던함이 돋보이는 인테리어를 적용하는 등 아파트와는 차별화 된 주거형 생활 숙박시설로 공급할 예정이다.

(주)한강그룹은 유러피언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주거브랜드 '듀클래스'를 론칭하고 검단신도시 관문입지에 공급할 예정이다. ‘듀클래스’는 검단과 유럽이 만나는 첫 유러피언 오피스텔로, 고급스럽고 품격 있는 주거공간이자 검단신도시의 높은 미래가치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는 지하 6층 ~ 지상 11층, 2개 동, 총 480실 규모의 오피스텔과 지상 1~3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분당선 수원시청역 앞 한화 갤러리아백화점 수원 부지(인계동 1125-1번지)에는 주거복합시설 ‘파비오 더 씨타’가 공급 중이다. 유명 디자이너 및 명품 브랜드 입점으로 수원 최고급 상권을 형성하던 입지에 걸맞게, 이탈리아 최고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파비오 노벰브레(Fabio Novembre)가 건물 내외관 디자인에 참여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단지 내엔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되며, 대리석 무늬를 살린 대형 타일과 마루로 고급스런 실내 공간을 연출한다.

유진건설산업(주)은 서울 강서구 염창동 260, 260-1번지 일원에 고품격 주거공간 ‘한강 브루클린 하이츠’를 7월 중 공급한다고 밝혔다. 한강 브루클린 하이츠는 오피스텔 47실과 도시형 생활주택 29가구 그리고 판매시설로 구성된다. 세대 내부는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브랜드인 유로모빌이 도입되고 풀퍼니시드(full-furnished)로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음성으로 조명, 커튼, 실내온도를 제어할 수 있는 KT 기가지니(GiGA Genie)의 홈 IoT서비스도 가구마다 적용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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