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사장은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세계 기업이 한 번도 겪지 못한 새로운 위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제적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더블보텀라인(DBL)' 경영 원칙으로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며 "이것이 SK하이닉스가 지향하는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로서 갖는 책임이자 생존방식"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신설한 '이해관계자' 섹션을 전면 배치했다. 세부 항목은 고객, 투자자, 구성원, 지역사회, SHE(안전보건환경), 협력사 등으로 나눠 각각에 필요한 정보를 공개했다.
본업인 반도체 분야에서 기술력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3세대 10나노급 D램 'HBM2E' 양산에 돌입했다. 16GB급 D램 8개를 연결해 세계 최대 수준의 용량을 유지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1초에 560GB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세계 5위권에 머물러 있는 낸드플래시 분야에서도 지난해 128단 제품을 생산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 사장은 "미래 기술의 시작이자 그 자체로 기술의 집약체인 반도체 기업으로 더욱 차별화된 '기술 혁신'을 통해 변화의 흐름에 대응하고 세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