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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팰리스부터 나인원 한남까지…유명 셀럽들이 사는 주거형 상품 인기 이유는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0-07-01 17:05

프라이버시 보호 뛰어나고 그룹 짓기 쉬워…컨시어지 서비스로 적은 관리 부담도

파비오 더 씨타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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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대중으로부터 주목을 받는 셀러브리티(Celebrity)는 막대한 영향력으로 트렌드를 선도한다. 뷰티, 패션부터 건강식품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는 가운데 주거시설도 셀러브리티의 영향력을 벗어나지 않는다. 당대의 톱스타와 부자 등이 다수 실거주하는 주거시설은 그 해 가장 핫한 주거시설로 부상하기도 한다.

올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나인원 한남’(341가구)이 대표적이다. 2014년 이후 매년 최고 실거래가 기록을 고수해 온 ‘한남더힐’(600가구)의 옆에 자리 잡은 이 단지는 전지현, 배용준∙박수진 부부, 지드래곤, 장윤정 등 스타들과 유명 기업인, 사업가들이 입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UG와의 분양가 조율 실패로 임대 후 분양을 택한 나인원 한남은 2018년 임차인 모집 당시 경쟁률이 5.5 대 1에 달했다. 보증금 최고 48억 원, 월 70~250만 원에 달하는 임차료에도 341가구 모집에 1,886명이 모인 것이다.

초고가 주택시장에서는 주거시설 대표주자 아파트의 위용도 빛이 바랜다. 2000년 초 등장한 이후 여전히 고급 주택의 상징으로 꼽히는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주상복합이며, 롯데월드타워의 ‘시그니엘 레지던스’와 ‘청담동 피엔폴루스’는 건축법상 각각 생활숙박시설과 오피스텔로 분류된다. 15년째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트라움하우스 5차’는 연립주택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지금은 의미가 많이 바뀌었지만 당초 아파트는 중산층의 상징으로 최근까지도 아파트가 우수한 주거시설로 취급되는 이유도 재건축의 유리함, 관리비 절감 등의 효율성에 있다”라며, “셀러브리티는 집의 투자가치보다 주거환경 등 상품 가치에 민감해 아파트가 아니라도 특별한 주거시설이라면 거주를 꺼리지 않고, 유행에 민감한 영앤리치(Young&Rich) 계층이 뒤를 따르면서 고급 주거시설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유명인이 사는 주거형 상품의 공통점은?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와 컨시어지 서비스

셀러브리티가 선호하는 주거형 상품은 고급 마감재와 시설 등 초고가 하드웨어 외에도 고품격 소프트웨어를 갖췄다는 공통점이 있다. 외부에서는 접근할 수 없도록 입주민 전용으로 운영되는 커뮤니티와 가사노동 일체를 대신하는 컨시어지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상류층 입주민들이 소통하는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의 시초는 도곡동 타워팰리스의 반트(Vantt)다. 단지 내 대규모 체육시설인 반트는 호텔신라가 운영하며, 주민들의 만남의 장으로 활용된다. 비슷한 소득 수준의 입주민이 그룹을 이루어 정보를 교류하고 소모임을 운영하며 정체성을 확인하는 공간이다.

발렛 서비스와 하우스 키핑 등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도 한몫한다. 가구별로 독립성이 강한 아파트에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시스템이다. 단독주택이 부호의 전유물이던 시절부터 가사노동은 타인의 손에 맡겼다고 하더라도, 주거시설이 표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직접 사람을 관리하는 스트레스’를 해소했다는 평가다.

◇ 주거형 상품의 매스티지(Masstige), 소형 고가 상품시장도 성장해

주거형 상품 시장에서는 매스티지 현상도 발견된다. 매스티지는 대중(Mass)과 명품(Prestige Products)의 합성어로 소비재 시장에서 발생한 명품의 대중화를 의미한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들이 중산층 소비자의 실속형 고급 소비 성향에 맞춘 상품을 출시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주거형 상품 시장에서의 명품 대중화는 주택의 크기를 줄이는 방식으로 시도된다.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하되 고급 마감재와 컨시어지 서비스 등의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시장에 나온 주거형 상품들은 수요층의 열렬한 호응으로 연이어 완판에 성공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광진구 자양동에 공급된 오피스텔 ‘더 라움 펜트하우스’는 최고 16억 원에 달하는 분양가에도 계약 시작 석 달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전용면적 58~74㎡의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된 이 단지는 프라이빗 컨퍼런스, 더라움 소셜파티 등 커뮤니티 서비스와 호텔식 하우스키핑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부동산 전문가 A씨는 “고급 주거시설은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하는 방향으로 발전했고, 삶의 질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가 호응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적어 희소가치가 높을뿐만 아니라 고강도 주택 규제에도 자유로운 투자상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고급 풀퍼니시드 시스템과 컨시어지 서비스 등으로 무장한 고급 주거시설이 공급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부지(팔달구 인계동 1125-1번지 외 1필지)에 고품격 주거복합타워 파비오 더 씨타를 7월에 공급한다. 단지는 연면적 8만㎡, 지하 7층~지상 17층 규모의 복합용도개발(MXD)사업으로 업무시설, 상업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주거형 시설로 구성된다.

고급 주거시설답게 입주민을 위해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에어컨 등 일체의 생활가전이 제공되는 고급 풀퍼니시드(Full-Furnished)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삶의 품격을 높이고 여유를 더하는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시설 및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탈리아 유명 디자이너 파비오 노벰브레(Fabio Novembre)가 디자인에 참여하여 밀라노 스타일로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 강서구 염창동 260. 260-1번지 일원에는 같은 달 ‘한강 브루클린 하이츠’가 공급된다. 염창역 초역세권에 지하 4층~지상 14층, 오피스텔 46실, 도시형생활주택 2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풀퍼니시드 구성과 함께 멤버십 라운지 등 폐쇄형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되며, 컨시어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내부는 로프트 스타일의 복층 구조로 설계되었으며, 외관에는 레드브릭을 적용해 브루클린 스타일로 건설된다. 월드컵대교(2021년 개통 예정)를 배경으로 한 한강 조망도 기대를 받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는 ‘빌리브 패러그라프 해운대’가 분양 중이다. 단지는 우동 645-6번지 일원에 지하 5층~지상 38층 규모로 전용면적 22~159㎡ 총 284유닛으로 조성된다. 최상층인 38층에는 7.5m 층고의 인피니티 풀, 클럽 라운지 등으로 구성된 패러그라프 클럽이 멤버십 형태로 운영된다. 4층에는 가든 테라스와 멀티 라운지 등으로 구성된 프라이빗 커뮤니티가 조성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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