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 상장기업 2020년 1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코스피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592개사의 지난 1분기 전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9조4772억원, 11조33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2%, 47.8% 감소했다. 반면 매출액은 495조2735억원으로 전년보다 0.87%(4조2885억원) 상승했다.
기업들의 이익지표 또한 나빠졌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 비중을 나타내는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은 각각 3.93%와 2.23%로 전년 대비 1.83%포인트, 2.08%포인트 낮아졌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전체 매출액의 11.7%를 차지하는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제외할 시 수익성은 더욱 하락한다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연결기준 상장법인의 매출액은 440조원으로 전년 동기 0.31% 소폭 증가하지만,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13조299억원, 9조6972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40.98%, 61.79%% 감소하게 된다.
매출액 영업이익률 및 매출액 순이익 또한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각각 2.96%, 1.40%로 전년 동기 대비 2.07%포인트, 2.27%포인트 하락한다.
올해 1분기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17.54%로, 지난해 말 대비 4.58%포인트 증가했다. 또 1분기 말 부채 총계는 1635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4.03% 증가했으며, 자본 총계는 1391조원으로 0.02% 하락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약품·음식료품·운수장비 등 8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한 반면 의료정밀·철강금속 등 9개 업종은 감소했다.
이 가운데 의약품이 16.62%로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음식료품(9.07%), 운수장비(6.53%), 통신업(3.52%), 건설업(3.29%), 전기전자(3.22%), 기계(1.88%), 서비스업(1.47%), 순이었다.
매출이 가장 크게 감소한 업종은 의료정밀로 전년보다 12.18% 감소했다. 철강금속(-7.05%), 섬유의복(-6.61%), 운수창고업(-5.56%), 유통업(-4..86%), 전기가스업(-4.3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순이익 기준 흑자가 증가 업종은 음식료, 의약품 등 4개에 달했다. 반면 서비스업, 철강금속 등 7개 업종은 흑자가 감소했다.
특히 서비스업(-75.70%), 철강금속(-57.97%), 유통업(-39.08%), 운수장비(-34.00%) 등의 흑자 감소폭이 높았다.
연결기준으로 411사, 전체의 69.43%에 해당하는 기업이 당기순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181사, 전체의 30.57%는 적자를 기록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