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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0 1분기 실적] 삼성생명, 코로나19 '직격탄' 맞아…순익 '반토막'

유정화 기자

uhwa@

기사입력 : 2020-05-15 16:34 최종수정 : 2020-05-15 19:45

보험이익 4010억원...2017년 이후 최대치 달성
글로벌 증시 급락에 따른 변액보증손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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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삼성생명 IR

/ 사진 = 삼성생명 IR

[한국금융신문 유정화 기자] 업계 1위 삼성생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보험영업에서 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주식시장의 급락여파로 변액보증손실이 확대되고 주식 손상차손 등이 발생해 순익이 크게 줄었다.

15일 삼성생명의 1분기 영업 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299억원으로 전년 동기(4473억원) 대비 48.6% 감소했다. 수입보험료로 지난해 1분기(5조1290억원) 대비 1.5% 증가한 5조2040억원을 거둬들였다.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 심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장래 이익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 가치는 3180억원으로 전년 동기(3210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도 전년 동기 대비 2.3%, 보장성 신계약 APE는 8.8% 증가했다. 신상품 출시, 비대면 마케팅 등 노력을 통해 영업을 이어간 결과다.

삼성생명은 1분기 안정적인 사업비차손익(비차익)과 위험률차손익(사차익)을 내며 보험이익에서 선방했다. 보험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4010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이후 최대치다. 보험계약 유지율 개선에 따른 예정사업비 확보와 비용효율화 전략으로 비차손이 20.4% 증가한 401억원을 기록했다. 또 영업일수가 3일이나 늘었음에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의료이용이 감소하고, 보험금 청구가 감소하면서 사차익도 4.0% 개선됐다.

보험사의 수익은 비차익, 사차익, 이자율차손익(이차익)으로 나뉘는데, 비차익은 실제사업비와 예정사업비와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사차익은 사망률 또는 위험률차이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말한다. 이차익은 투자이익률과 예정 투자이익률과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이익이다.
/ 사진 = 삼성생명 IR

/ 사진 = 삼성생명 IR

삼성생명의 순익 급감의 원인은 이차손익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부동산 매각 이익(1730억원)과 채권 매각이익(2220억원)이 발생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변액보증손실이 3980억원 규모로 급증했고 장기보유 주식의 손상차손도 커져 이익을 상쇄했다.

자산운용 효율성은 높아졌다. 부동산 및 유가증권 매각익 적기 실현으로 운용자산이익률은 20%p 개선된 3.9% 달성했으나,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보유 유가증권 손상차손이 발생해 주식과 수익증권에서 각각 870억원, 20억원의 손실을 냈다. 삼성생명은 올해 1분기 수익증권과 기업대출 비중은 운용자산 비중은 12.3%로 1.4%p 늘려 수익성을 높였다.

삼성생명은 3월말 기준 총자산은 309조6000억원,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RBC비율은 325%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1분기에는 코로나19가 일부 자산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으나 4월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보장성 상품을 중심으로 신계약 가치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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