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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리딩 척도, 신한 ‘오렌지’ KB ‘프라삭’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0-02-17 00:00

비은행·글로벌 다변화 1천억 승부 개시
KB ‘생보 M&A’ 신한 ‘금투 역량’ 촉각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신한금융과 KB금융의 2019년 누적 순이익 격차가 1000억원 안쪽으로 올해 금융지주 리딩경쟁은 수익다각화에 따라 승부가 좌우될 것으로 관측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 완전자회사를 통해 보험 부문에서 연결 기준 순익 기여도 확대가 예고돼 있다.

KB금융의 경우 지난해 인수에 성공한 캄보디아 최대 예금수취가능 소액대출금융기관(MDI) 프라삭(Prasac) 실적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 반영되기 시작할 예정이다.

먼저 신한금융은 앞서 지난해 오렌지라이프 지분 59.15%를 인수해 그룹의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실제 오렌지라이프 편입에 따른 보험이익 증가 등으로 지난해 신한금융의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3% 크게 올랐다.

이어 올 1월 28일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을 사들여 완전자회사로 전환하는 주식교환이 이뤄졌고 앞으로 상반기에 자사주 소각 절차가 이어질 예정이다.

2019년 오렌지라이프는 지배지분 기준 연결 순이익이 1606억원으로 집계됐다. 완전자회사가 되면 단순 계산으로 신한금융그룹에 연 1100억원 가량을 추가로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드, 금투, 생명의 경우 지난해에 전년비 순익이 줄었는데 이같은 계열사에 상쇄 보완 역할을 할 수 있다.

신한금융지주 측은 “앞으로도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이자이익 중심에서 벗어나 시장을 더욱 세분화하고 비이자 핵심 분야에서 선도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신한의 경우 라임펀드 사태가 돌발한 가운데 금투 경쟁력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야 하는 게 과제로 꼽힌다.

지난해 신한금투에서 TRS(총수익스와프) 거래 평가손(565억원)을 선제적으로 인식키도 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왼쪽),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 사진=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KB금융은 앞서 지난해 12월 프라삭 지분 70%를 6억340만 달러(한화 약 7020억원)에 인수하는 딜을 맺고 캄보디아 리딩뱅크에 시동을 걸었다. 오는 3월 1대 주주가 되고 잔여 지분 30%는 2021년말 이후 순차 취득할 예정이다.

2018년 프라삭 순이익이 약 7900만 달러(한화 약 936억원)라는 점에 비추어 KB금융에 상반기부터 연 650억원(지배지분 기준) 규모로 순이익이 연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지주 측은 2019년 4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프라삭 인수 관련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경영권까지 확보하는 인수 기회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캄보디아 톱 금융기관의 지분 100%를 확보한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KB금융의 글로벌 전략을 스케일업(scale up)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제시했다.

아울러 KB금융은 자본력은 바탕으로 M&A(인수합병)에 문호를 열어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는 3월 본입찰을 앞둔 푸르덴셜생명 유력 인수 후보로 거명하고 있다.

KB금융지주 측은 “그룹 전략방향과 펀더멘털에 맞는다면 특정 업종에 제한을 두지 않고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주력사인 KB국민은행이 적절한 내부통제 관리로 DLF(파생결합펀드)·라임펀드 사태 모두 빗겨나 있다는 점도 올해 긍정적이다.

앞서 DLF의 경우 다른 시중은행과 달리 오히려 리버스형 상품을 출시해 손실이 아닌 수익을 내서 주목받기도 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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