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으로는 만기 3년물 3500억원, 만기 5년물 2500억원, 만기 7년물 500억원, 만기 10년물 25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 3년, 5년·7년물은 개별민평금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되며, 만기 10년물은 개별민평금리 대비 0.05%p 낮은 수준으로 금리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확정 금리는 2월 18일에 최종 결정된다.
한편 이번 회사채 발행규모는 당초 계획한 5000억원 규모에서 1.8배 확대한 것이다.
LG화학은 "수요예측 결과, 2조3700억원 자금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LG화학은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2조6400억원 자금이, 2018년에는 2조1600억원이 몰리는 등 3년 연속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회사채 발행으로 인한 투자재원은 석유화학부문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쓸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여수 NCC 공장과 PO 생산시설 증설에 투자할 방침이다.
차동석 LG화학 CFO 부사장은 "금번 회사채의 성공적인 발행은 투자자들이 당사의 미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전 사업부문에서 사업구조 고도화를 적극 추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이미지 확대보기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