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5일 인도 '2020 델리모터쇼(델리 오토 엑스포)'에서 미니밴 카니발을 공식론칭하고, 현지 전략형 소형SUV '쏘넷'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기아 카니발.
카니발은 지난해 셀토스를 통해 인도시장에 진출한 기아차가 내놓는 두 번째 모델이다.
인도형 카니발은 기아차 인도 생산공장인 아난타푸르공장에서 반조립생산(CKD) 형태로 완성된다.
국내에서 지난 2014년 출시된 3세대 카니발을 기반으로 상품성을 일부 개선했다.
국내에서 카니발이 패밀리카부터 운송·캠핑 등 광범위한 수요를 담당하는 것과 달리, 인도에서는 "사회적 성공을 이룬 상위계층"을 겨냥한 럭셔리를 콘셉트로 한다고 설명이다.
카니발은 지난 1월21일 사전계약 첫날 1410대를 시작으로, 약 2주간 누적 3500대 계약고를 올리며 순항하고 있다.
동남아·중동 등 신흥시장을 노리고 개발된 소형SUV 쏘넷은 올 7월께 인도에서 내놓을 계획이다. 차명은 '스타일리시'와 '커넥티드'의 합성어다.
쏘넷은 2열 탑승 빈도가 높다는 현지 데이터를 바탕으로 2열 에어벤트 기본화, 암레스트 공기청정기 등 경쟁력 있는 실내공간을 꾸렸다.
이밖에 기아차는 핀테크에 기반한 온라인 판매, 챗봇을 통한 고객상담서비스 등 디지털에 기반한 판매 채널을 구축해 현지 시장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또 현재 인도 전역에 265개 오프라인 매장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 50개 거점을 추가로 확보한다.
심국현 기아차 인도법인장은 "지난해 데뷔한 셀토스가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면서 "카니발과 쏘넷 콘셉트 역시 인도 고객 사랑에 보답하는 자세로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약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