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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르노·GM, 현대기아 독주 깨기 ‘몸부림’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1-28 00:00

코란도·TB·XM3 준중형 SUV 출격
미니밴·픽업트럭 등 틈새 시장 공략

쌍용차·르노·GM, 현대기아 독주 깨기 ‘몸부림’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쌍용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한국지엠 등 국내 외자계 자동차 ‘양강’ 현대차·기아차와 차이를 좁히기 위해 나선다.

수익성 부진에 따른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이들 3사는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에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

◇ 현대차·기아차 점유율 80%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19년 국내 5개사의 승용차 판매(OEM포함) 점유율은 현대차(44.5%), 기아차(34.4%), 쌍용차(8.3%), 르노삼성(6.5%), 한국지엠(5.3%)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합산 점유율이 2018년에 비해 1.9%포인트 늘어난 79.9%로, 80%에 근정했다. 같은기간 쌍용 르노삼성 한국지엠은 각각 0.1·0.5·1.3%포인트씩 줄었다. 5

년 전인 2014년과 비교하면 한국지엠 점유율이 15.1%에서 9.8%포인트나 줄어 3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반면 4.9·2.8%포인트씩 점유율을 늘린 쌍용·르노삼성이 3·4위 자리를 꿰찼다.

◇ 지난해 코란도·QM6 ‘분전’

쌍용차와 르노삼성이 지난해 판매부진을 최소화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현대차·기아차의 시장 지배력이 약한 곳을 발빠르게 파고 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쌍용차 코란도는 지난해 판매량이 1만7413대로 1년 전에 비해 5배 가량 늘렸다.

준중형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잃어가던 1세대 코란도C에서 도심형 SUV를 지향하는 2세대 코란도로 변신하는 데 성공한 셈이다.

특히 코란도는 지난달 기준 가솔린 모델 판매 비중이 60%를 차지했다.

‘디젤 명가’ 이미지가 강했던 브랜드 소비자층을 늘려가는 역할도 하고 있는 것이다.

투싼·스포티지 등 현대·기아차가 비교적 신경을 덜 쓰고 있던 준중형 가솔린 SUV 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한 효과도 봤다.

다만 투싼·스포티지가 올해 풀체인지가 예고된 만큼 한층 치열한 경쟁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은 일반인 판매가 허용된 LPG차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량 가운데 약 37%가 LPG차가 차지했다.

특히 정부정책에 보조를 맞춰 발 빠르게 투입한 국내 유일하게 시판중인 LPG SUV ‘QM6’가 회사 전체 실적을 이끌다시피 했다.

QM6는 지난해 약 4만8000여대가 판매되며 국내 베스트셀링카 10위에 올랐다. 현대차·기아차를 제외한 유일한 톱10 모델이었다.

특히 QM6 판매량 가운데 약 44%가 LPG 모델이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반면 한국지엠은 신차 효과를 뒤늦게 누렸다. 수익성 방어를 위한 수입모델 대형SUV 트래버스와 중형픽업 콜로라도가 지난해말 출고가 시작됐다.

◇ 올 해 격전지는 준중형SUV와 미니밴

쌍용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은 올해 회사 명운을 건 핵심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지난 16일 준중형SUV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GM이 한국 정부와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경영정상화를 약속하고 8100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아 개발·생산하는 신차 2종 가운데 하나다.

한국지엠의 명운이 달려 있는 차량인 셈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GM이 자신하는 다운사이징 기술이 적용된 엔진을 탑재 했으며, 그간 쉐보레 차량 약점으로 지적되던 높은 가격이나 내부 구성을 보완한 점이 눈에 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차량 크기나 가격면에서 경쟁 모델은 기아 셀토스가 지목된다.

이에 맞서 르노삼성도 준중형급 SUV XM3를 올 1분기 내로 출시할 예정이다.

XM3는 스포티한 크로스오버 디자인과 더불어, SM6·QM6에 이어 4년만에 한국에서 생산하는 신차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다.

이어 르노삼성은 SM6 페이스리프트와 QM6 상품성 개선 등 핵심 모델 강화도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 올해 쌍용차는 미니밴 코란도 투리스모 후속 모델 출시를 꾀하고 있다.

쌍용차는 이에 대한 공식적인 정보를 공개한 바 없지만, 신형 코란도와 마찬가지로 기존 모델과는 완전히 새로운 모델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쌍용차는 기아 카니발이 장악한 미니밴 시장에 수요를 가져오겠다는 전략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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