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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LG화학 유럽·미주 공략 60조 비전 성큼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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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0-01-07 16:13

GM과 대규모 합작투자 추진 혁신성장 가속
사상최대 R&D 투자로 배터리 과반비중 변신
환골탈태 견디고 “2024 글로벌 톱5 화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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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1984년 9월한국쓰리엠•1992년 5월한국쓰리엠 소비자사업본부 본부장•1995년 1월3M 필리핀 사장•1998년 2월3M 포스트잇 플래그 비즈니스 유닛 매니저•1999년 5월3M 포스트잇플래그 비지니스 디렉터•2002년 10월3M 일레트로닉스마켓머티리얼 디비전부사장•2003년 7월3M 인더스트리얼에드헤시브 테이프 디비전부사장•2005년 6월3M 산업용 비즈니스 총괄 수석부사장•2006년 1월3M 산업 및 운송비즈니스 수석부회장•2011년 5월3M 해외사업부문 수석부회장•2019년 1월~현)LG화학 부회장, CEO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1984년 9월한국쓰리엠•1992년 5월한국쓰리엠 소비자사업본부 본부장•1995년 1월3M 필리핀 사장•1998년 2월3M 포스트잇 플래그 비즈니스 유닛 매니저•1999년 5월3M 포스트잇플래그 비지니스 디렉터•2002년 10월3M 일레트로닉스마켓머티리얼 디비전부사장•2003년 7월3M 인더스트리얼에드헤시브 테이프 디비전부사장•2005년 6월3M 산업용 비즈니스 총괄 수석부사장•2006년 1월3M 산업 및 운송비즈니스 수석부회장•2011년 5월3M 해외사업부문 수석부회장•2019년 1월~현)LG화학 부회장, CEO

[한국금융신문 산업부] 과감한 마인드가 충만한 CEO가 앞장서니 사업추진 DNA가 달라지고 가장 미래지향적인 기업으로 환골탈태하는 대표적 사례가 등장했다. 신학철닫기신학철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이 이끄는 LG화학이 바로 그곳이다.

그동안 LG화학은 기술보안을 중시하느라 외부 합작투자에 인색한 보수적 기업으로 손꼽혀 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6일 GM과 손잡고 미국 오하이오에 배터리 셀 공장을 지어 오는 2023년 중 양산에 돌입하겠다는 빅뉴스를 전했다.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LG그룹 역사의 산증인 LG화학 70년사에서 처음으로 3M을 거친 외부 출신 CEO인 신 부회장을 투입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대한민국 ‘소·부·장’ 동반성장 견인차

신학철 부회장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제2의 반도체’ 사업으로 규정한다. 또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 현실화에 앞장 서 뛰고 있다.

신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제2의 반도체’로 불릴 정도로 무한한 잠재력이 있는 산업이 전기차 배터리”라며 대한민국 ‘소·부·장’ 생태계 전반에 걸친 경쟁력 강화 담론을 다시 펼쳤다.

신 부회장이 강조하는 소·부·장이란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이다.

“소재·부품·장비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습니다.”

신 부회장 경영 스케일은 배터리 사업을 LG화학 주력사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제패하기 위해서는 소재·부품·장비 업체와의 상생협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말로만 강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 부회장은 협력회사에 직접 방문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지난해 4월에는 소·부·장 분야 협력회사들이 국산화와 신제품 개발에 힘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432억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를 만들어 냈다.

박진수닫기박진수기사 모아보기 전 부회장이 2010년부터 가동했던 ‘LG화학 동반성장추진위원회’도 적극적으로 계승하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LG화학 유럽·미주 공략 60조 비전 성큼
배터리 키워 글로벌 5覇 등극 꿈

신학철 부회장은 LG화학이 오는 2024년 글로벌 톱5 화학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현실화하기 위해 구광모 회장이 추진하는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와 혁신 전략에 충실히 호흡을 맞추고 나섰다.

신 부회장은 수익이 부진한 석유화학 분야나 생명과학 분야 회복에도 적극적이지만 사업구조를 아예 배터리 중심회사로 환골탈태하는 혁신에 매진하고 있다.

배터리 사업이 성공해야 2024년까지 매출 59조원에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에 오르는 화학부문 글로벌 5覇로 등극할 수 있는 셈이다.

2018년 말 내정된 후 경영구상에 전념한 뒤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되자 마자 한 해 동안 R&D분야 투자에 1조 3,000억원을 들이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연구개발 인력도 6,200명까지 확대하는 대수술이 진행 중이다.

외부 출신인 신 부회장에겐 믿는 구석이 있어서 과감한 결단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사상 첫 외부 출신 CE0로 내정된 지 1년 즈음을 맞은 지난해 11월 9일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깊고 견고한 신뢰를 표했을 정도다.

연구개발 역량·인재·사업구조 “더 강하게”

신 부회장은 당시 LG화학의 강점으로 ▲연구개발 역량 ▲우수한 인적자원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한 실행력 등을 차례로 손꼽았다.

신 부회장은 “LG화학은 창립 이후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객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사명감과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눈부신 성장을 일궈냈다”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아울러 “시장 패러다임 변화를 미리 읽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탄탄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췄으며 기술개발 역량과 우수한 인적자원은 LG화학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자 핵심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스스로 수행할 역할로는 “(LG화학)경쟁력이 더 큰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강한 회사를 더 강하게(Build Strength on Strength)’ 만들고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LG화학 유럽·미주 공략 60조 비전 성큼
차 배터리가 절반… 화학 3할 변신 착수

연구개발인력 진용을 6,200명으로 확대하는 작업도 심모원려(深謀遠慮)가 깃들어 있다. 신 부회장은 새로 충원하는 인력 대부분을 전기차 배터리와 바이오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신 부회장은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석유화학 사업 의존도를 2024년까지 30%대로 낮추는 대신 차 배터리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전지사업에서 전체 매출의 절반인 약 31조원을 벌어들일 계획이다. 비록 2019년 중대형 전지 연간 매출 규모가 당초 바라봤던 5조원에 미치지는 못했으나. 발걸음은 조금도 주눅들지 않고 있다.

화재 사고로 주목 받은 ESS 분야의 경우 지난해 4분기에 충당금을 쌓고 제품 안정성을 높이는데 거액을 투입하며 이익 규모가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상황도 마다하지 않았다.

신학철 LG화학 스케일은 국내와 중국 시장 매출비중도 현재 70%에서 절반 이하로 낮추겠다는 부분에서 주목 받을 만하다.

미국과 유럽에서도 강한 회사 도약

대신에 현재 20% 수준인 미국과 유럽 지역 매출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석의 완성도 높이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GM과 합작투자한 것도 결국은 미국 매출 비중에 직결되는 중요한 전술인 셈이다.

또한 현재 가동률이 떨어져 있는 폴란드 EV공장 가동률도 올 상반기 정상화시킬 계획이다. 신 부회장이 차 배터리 중심회사로 변신을 주도하는 동안 사업의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증권가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 중대형 배터리 수주잔고가 150조원으로 분기 중 40조원이 늘어난 가운데 60%가 신규수주였고 기존 고객사 추가 오더는 40%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대규모 합작투자를 결행하는 배짱과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인력확충에 집중하는 승부수 덕에 2020년 LG화학 전지부문 매출액은 40% 이상 뛰어오를 것이라는 전망치가 제출된 상태다.

인고의 시간이 가고 수익이 본격적으로 껑충 뛰는 2020년, 원년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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