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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투·NH 등 대형증권사 신년 조직개편...‘IB·WM’ 역량 강화

홍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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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12-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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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본사

▲사진=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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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을 비롯한 대형증권사들이 연말을 맞아 연이은 조직개편안을 내놓으면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 조직·인사개편의 공통적인 키워드는 ‘투자은행(IB), 자산관리(WM)’ 강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증권사들은 신년을 앞두고 임원인사를 포함한 조직 개편에 한창이다.

■ 미래에셋대우, IB 부문 간 사업조정 & 대규모 임원 승진

미래에셋대우는 지난달 가장 먼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현재 3개로 나뉘어 있는 IB 부문 간 사업조정을 통해 조직을 재정비했다. 우선 IB1 부문 내 있는 기업금융, 기업공개(IPO), 종합금융2 부문의 본부장을 전부 교체했으며, IB3 부문에 있던 프라이빗에쿼티(PE) 본부를 IB1 부문으로 이동해 역량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기존 IB2 부문에 속했던 투자개발본부는 해외 대체투자 업무를 수행하는 IB3 부문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반대로 IB3 부문의 글로벌투자금융본부는 IB2 부문으로 옮기는 사업부 조정을 단행했다. IB1 부문에 있던 스페셜시추이에션본부 또한 IB3 부문으로 이동했다.

미래에셋대우 IB 부문은 1~3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IB1 부문은 부채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 등의 기업금융업무를, IB2 부문은 국내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IB3 부문은 인수합병(M&A) 등의 인수금융과 해외 대체투자 업무를 수행한다.

올해 실적 성장을 이끈 임원들에 대한 승진 인사 또한 이뤄졌다. 17일 미래에셋금융그룹은 “괄목할만한 실적 성장을 반영해 미래에셋그룹의 임원 승진을 실시했다”며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회사 측은 “미래에셋대우는 해외법인, WM, IB, 트레이딩 부문 등의 고른 실적 성장을 통해 업계 최초로 자기자본 9조를 돌파했다”며 “저금리·저성장 환경에서 탄탄한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글로벌 자산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미래에셋그룹은 해외법인에 대한 대규모 임원 승진 또한 발표했다. 설경석 미래에셋대우 호치민사무소 부사장과 허준혁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법인 대표이사 등 총 15명의 승진을 단행했다.

미래에셋그룹 해외법인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세전 수익 약 18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해외법인 수익인 1500억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홍콩을 비롯한 미래에셋대우 해외법인은 적극적인 글로벌 우량 자산 투자 등으로 글로벌 IB 수익이 전년 대비 200% 이상 급증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법인 등은 지속적인 현지화 전략으로 현지 브로커리지 시장에서 수위권을 공고히 유지하고 있다.

미래에셋 측은 “이번 승진 인사로 미래에셋금융그룹은 해외 비즈니스를 더욱더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 한국투자증권, IB 본부 아우르는 IB 그룹 신설 & 최대폭 인사 단행

한국투자증권 또한 지난 16일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이번 정기 조직개편의 핵심은 향후 2030년까지 새로운 10년을 대비한 디지털 전담본부 신설, 리서치센터 정예화, 각 본부별 시너지 극대화로 요약된다.

5개 본부 체제인 IB 부문을 두 개의 그룹으로 승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정기 조직개편·인사를 단행했다. 임원승진 13명과 신임 그룹장 및 본부장 13명이라는 역대 최대 폭의 인사다.

IB 부문의 5개 본부 체제는 2개 그룹으로 재편된다. 전통 IB 영역으로 불리는 DCM과 ECM 위주의 기업금융, IPO를 담당하는 IB1~3본부는 IB 그룹에 속한다. 기존 부동산금융과 대체투자본부는 함께 묶어 PF 그룹에 편제된다.

기존 3개 본부로 나뉜 한국투자증권의 IB 부문은 기존 본부를 아우르는 통합관리 부서인 IB 그룹을 위에 둔다. 아울러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본부와 대체투자본부를 함께 PF 그룹으로 묶어 본부 간의 시너지를 제고하고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리서치센터는 리서치의 효율성, IB 지원 강화를 위해 조직을 슬림화 했다. 5개 부서를 3개 부서로 통합하면서 IB 등 리서치 자원을 필요로 하는 부서에 일부 인력을 전진 배치 하는 등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임원승진 13명, 신임 그룹장 및 본부장 13명이라는 역대 최대 폭의 인사를 단행했다. 문성필 경영기획총괄, 오종현 MT(Macro Trading)본부장, 송상엽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장 등 3명을 부사장에 내정한다. 이외 전무 4명, 상무 4명, 상무보 2명을 승진시켰다.

■ NH투자증권, IB·WM 강화 & 업계 최초 CCO 독립 선임

같은 날 조직개편을 발표한 NH투자증권은 고객 중심 및 전문·중장기 투자 강화를 위해 4개 본부를 신설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투자자 보호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CCO를 독립 선임했다. 이를 위해 기존 준법감시본부에서 분리해 금융소비자보호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금융소비자보호부를 편제해 고객 중심 경영에 무게를 뒀다.

WM 부문은 운영체계를 고도화했다. WM사업부는 과정 가치 고도화와 솔루션 강화를 위해 WM지원본부를 영업전략본부로 변경하고 영업전략 기획과 운영 기능에 집중하도록 했다. 또 고객 특성별 서비스 모델 정교화를 위해 디지털영업본부를 신설해 디지털 및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전담하도록 했다.

자산관리전략총괄 부문은 어드바이저리(Advisory)솔루션총괄로 변경하고 PB·하이브리드·디지털 등 각 서비스 채널별로 적합한 상품과 디지털 솔루션을 지원하는 역할로 전환했다.

IB사업부는 해외 및 대체투자 부문의 기능별 전문화 추진을 위해 대체투자 전담 신디케이션(Syndication) 본부를 IB1사업부 내에 신설했다. 또 국내외 부동산 및 실물자산 금융 부문의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IB2사업부 산하 조직을 현 3본부 8부서에서 3본부 10부서 체제로 확대 재편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전 사업 부문별로 업계 최상위권의 경쟁력과 경영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있다”며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점차 빨라지는 고객의 니즈와 경쟁환경 변화에 대응해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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