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현대차는 1974년 공개한 '포니 쿠페 콘셉트'와 이후 45년간 현대차가 쌓아온 헤리티지(유산)에 대한 존경을 담은 전기차 콘셉트카 '45'를 공개했다.
'45'는 현대차의 미래 전략을 담은 콘셉트카이기도 하다. 45에는 현대차 새 고객경험 전략 '스타일 셋 프리'를 반영했다.

EV콘셉트카 45 (왼쪽부터)현대자동차 상품본부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 정범구 대사, 현대자동차 정의선 수석부회장.
이미지 확대보기이에 따라 45 내부는 "거실에 가구를 놓은 듯한 삶의 공간"을 콘셉트로 디자인됐다는 설명이다.
45 내부 바닥은 평평하게 디자인하고 카페트 소재를 사용했다. 이는 배터리팩 외에 연진 변속기가 필요없는 전기차 플랫폼 장점이 십분 발휘된 덕이다. 이밖에 45는 시각적으로 아늑한 느낌을 주는데, 나무, 패브릭, 가죽 소재를 적극 활용한 게 비결이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장(전무)은 "차량 내부가 거실 내 가구의 일부로 보이도록 디자인 한 것은 다른 자동차 브랜드에서 시도하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방식"이라고 자부했다.
외부 디자인에서도 현대차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엿볼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길다란 디지털 표시형식의 헤드램프다. 현대차는 45 헤드램프는 기존과 달리 고정돼 있지 않고 물리적 움직임이 더해진 방식이라고 소개했다. 이름도 움직이는 정육면체를 뜻하는 '키네틱큐브 램프'라고 명명했다.

EV콘셉트카 45 '키네틱큐브 램프'.
후면부 C필러에는 날개형상의 4개 스포일러가 내장됐는데, 과거 포니 쿠페 콘셉트의 C필러 공기구멍 4개 형상을 유지했다. 이는 고속주행 시 움직이도록 디자인됐다.
정의선 부회장은 45 양산 계획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