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보장성보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1분기 순이익으로 4696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기록한 4158억 원에 비해 12.9% 증가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장래 이익의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인 ‘신계약 가치’가 큰 폭으로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3146억 원을 기록한 점이 고무적이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한 체질개선 과정에서 저축성 보험의 비중을 줄이고 보장성 상품 위주로의 포토폴리오 개편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수입보험료는 5조12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줄었으나, 이는 체질개선 과정에서 불가피한 현상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총자산 또한 296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해 손익은 물론 전반적인 주요 실적이 양호했다. 여기에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RBC비율도 304%에서 338%로 증가해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한 점 역시 호조였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상반기 들어 보장성 보험의 판매가 전반적으로 늘어나면서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특정 상품이 잘 팔리기보다는 전체적으로 좋아지는 모습이었다”고 부연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