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 번째 국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가 18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은 본관 17층 금통위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여유롭고 평온한 분위기 속에 시작됐다.
금융시장에선 한은이 기준금리를 현재 연 1.75% 수준으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참석자들은 회의 시작 약 10분 전부터 회의장에 들어섰다.
8시 51분 정규일 부총재보와 이승헌 국제국장 김현기 공보관 민좌홍 금융안정국장이 모습을 드러낸 후 54분 유상대 부총재보 임형준 부총재보 신호순 부총재보 신운 경제연구원장 등이 입장했다.
8시 56분에는 조동철 위원과 고승범닫기고승범기사 모아보기 위원 임지원 위원 이일형 위원 허진호 부총재보가 등장했고 57분에는 신인석 위원과 윤면식 부총재가 함께 나타났다.
임 위원과 신 위원은 착석 후 가벼운 표정으로 가져온 서류를 살폈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는 58분에 밝은 표정으로 회의장에 들어섰다. 연두색 넥타이를 맨 이 총재는 착석 후 사진 기자의 요청에 의사봉을 두드렸다.
이 총재는 “금리 결정에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을 반영할 것이냐”는 기자의 물음에 “조금 이따 얘기해주겠다”며 웃어 보였다.
또 “금통위원들을 콕 집어서 질문하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