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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Q&A] 블록체인 투자 할 만한가?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1-10 20:49 최종수정 : 2018-11-14 10:10

[Editor's Q&A] 블록체인 투자 할 만한가?
[한국금융신문 허과현 기자] Q1 : 지난해 연말,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해서 세간에 관심이 높았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국내에서 가상화폐 거래가 급격히 부상한 것은 지난해 8월부터입니다. 그 중에서 대표 격인 비트코인 가격의 움직임을 보면, 지난해 1월은 1,000달러였는데 5월에는 2,000달러, 8월에는 4,000달러가 됐습니다.

그러다가 10월에 6,000달러, 11월에 9,000달러까지 오르더니 11월 30일 1만달러를 돌파하고 12월 16일에 1만 9,499달러까지 올랐습니다. 불과 6개월 만에 6배가 넘게 오른 거지요.

그렇지만 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바로 급락해서 지금은 전 고점을 회복하지 못한 채, 올해 초보다 70% 이상 하락한 6,000달러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Editor's Q&A] 블록체인 투자 할 만한가?

Q2 : 거래 등락이 그 정도면 주식시장과 달리 투기적인데 왜 이런가요?

안정적인 거래를 할 만큼 거래의 룰이 없기 때문입니다. 국내 증권시장 같으면 주식평가지표가 있고, 기업 실적 등은 공시가 의무화 돼 있을 뿐만 아니라 하루 등락에 대해서도 기준이 있지만, 가상화폐시장은 그런 기준이 없습니다.

지금 거래되는 가상화폐들은 사업이 구체화된 경우보다는, 사업 구상단계에서 발행되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업실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주식처럼 평가지표로 판단하기도 어렵고 비교대상도 마땅치가 않습니다. 적정가치 평가가 어려우면 투자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그 때 그 때 시세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등락이 커지게 됩니다.

Q3 : 이렇게 관심이 많은데, 암호화폐가 제도화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서는 정부나 금융위에서도 긍정적입니다. 다만,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한데,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이 백서라고 해서 사업계획만을 제시하고 그에 동의하는 사람들이 자금을 지원하는 크라우드 방식입니다.

이러한 방식이 ICO라고 하는 가상화폐공개인데, 이 때 자금을 받고 지급하는 것이 가상화폐(코인)입니다.

그런데 그 가상화폐의 보상은 나중에 그 사업이 잘돼서 가격이 올라야 성공하는 구조가 대부분입니다.

주식처럼 법률적으로 권리행사 등을 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어서 주식과는 차이가 있죠. 문제는 백서에서 제시한 사업성인데, 검증하기도 어렵고 유사수신행위 등 사기위험이 높아 투기수요가 몰리면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이 정부에서 ICO를 부정적으로 보는 입장입니다.

다만 지금은 이 문제를 재검토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는 있습니다.

[Editor's Q&A] 블록체인 투자 할 만한가?

Q4 : 가상화폐 투자 시 판단기준이나 유의할 점은 무엇이 있나요?

가상화폐 투자 시에는 그 사업이 블록체인을 이용해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사업인지가 가장 중요한 투자판단 포인트입니다.

그러나 이미 해외에서 사라진 백서들의 공통점을 보면 블록체인이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거나 대체효과 정도밖에 안 되는 내용들이었습니다.

따라서 가상화폐 투자 시에는 본인이 사업성을 직접 검증하고 판단해야하기 때문에 제도화가 안 된 현 시점에서는 신중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11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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