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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스팟④] 브라질펀드 ‘날개없는 추락’…“더 떨어질수도”

김수정 기자

sujk@

기사입력 : 2018-09-01 06:00 최종수정 : 2018-09-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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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스팟④] 브라질펀드 ‘날개없는 추락’…“더 떨어질수도”
[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G2(미국∙중국) 무역 갈등과 터키발 금융위기 리스크로 지난 6월을 기점으로 세계 증시 전반이 침체에 빠졌다. 코스피는 이 같은 대외 리스크와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맞물려 3개월 새 5% 넘게 떨어졌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달러 강세가 심화하면서 대부분의 신흥국 증시가 약세를 못 면하고 있다. 이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와 해외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8%, -5% 등으로 초라하다. 무역 전쟁과 신흥국 통화 약세 등 리스크가 언제쯤 가실지 확신할 수 없다. 국가별, 섹터별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해외 주요 지역별 주식형 펀드의 최근 수익률 동향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연초만 해도 해외펀드 최고 수익률을 자랑하던 브라질 펀드가 끝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자국 정치 불확실성과 신흥국 리스크로 인해 2년 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주가지수도 급락세다. 아직 추가 하락 여지가 남아 있는 만큼 섣불리 저점 매수에 나서는 건 적절치 않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1일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신한BNPP더드림브라질 자 1[주식]’(A클래스 기준, 이하 동일)의 6개월 수익률과 1년 수익률은 각각 -29.1%, -20.1%를 기록하고 있다.

‘멀티에셋삼바브라질포커스자[주식]’ 수익률은 같은 기간 -28.0%, -23.4%를 나타내는 중이다. ‘한화브라질자(주식-재간접)’의 수익률은 -28.0%, -18.5%로 집계됐다.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27.8%, -14.8%), ‘프랭클린브라질자(UH)(주식)’(-26.5%, -17.1%), ‘KB브라질자(주식)’(-24.7%, -10.3%) 등도 6개월 수익률과 1년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중이다.

브라질 주가지수인 보베스파 지수는 정치개혁과 경제성장 기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만 10% 가까이 올랐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설정된 브라질 주식 펀드도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점점 낮아지면서 국내 브라질 펀드 수익률도 주춤하고 있다. 국내 브라질 펀드는 원화를 달러화로 환전하고 이를 다시 브라질 헤알화로 환전해 투자한다.

브라질에선 올 10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헤알화 가치와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올해 들어 25% 떨어졌다. 지난달에만 10% 넘게 하락했다. 지난달 29일 달러당 4.141헤알까지 떨어지면서 2015년 이후 3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헤알화 가치 급락에 따라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대선이 다가올수록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헤알화 약세와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라질 환율 급락의 원인은 결국 정치 불확실성, 나아가 재정건전성에대한 우려”라며 “10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헤알화의 변동성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브라질 주식형 자금 유출강도가 여타 신흥국펀드보다 강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환율 급락에 따른 추가 자본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브라질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임에도 불구하고 저가매수보단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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