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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스팟②] 인도펀드, 신흥국 불안에도 고수익 ‘독주’

김수정 기자

sujk@

기사입력 : 2018-09-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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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수정 기자] G2(미국∙중국) 무역 갈등과 터키발 금융위기 리스크로 지난 6월을 기점으로 세계 증시 전반이 침체에 빠졌다. 코스피는 이 같은 대외 리스크와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맞물려 3개월 새 5% 넘게 떨어졌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달러 강세가 심화하면서 대부분의 신흥국 증시가 약세를 못 면하고 있다. 이 기간 국내 주식형펀드와 해외 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8%, -5% 등으로 초라하다. 무역 전쟁과 신흥국 통화 약세 등 리스크가 언제쯤 가실지 확신할 수 없다. 국가별, 섹터별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해외 주요 지역별 주식형 펀드의 최근 수익률 동향을 짚어봤다. [편집자주]

신흥국 경기 불안이 고조되면서 관련 펀드 수익률도 일제히 내려앉았지만 인도 펀드만은 예외다. 기업 친화적 정책이 효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기업 실적과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주가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일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인도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상장지수(주혼-파생)(합성)’ 펀드의 3개월∙6개월 수익률은 각각 22.7%, 10.4%를 나타내고 있다. ‘키움KOSEFNIFTY50인디아상장지수[주식-파생](합성)’ 역시 같은 기간 수익률이 10.9%, 6.1% 수준이다.

인도 주식형 일반 펀드인 ‘피델리티인디아자(주식)’의 3개월 수익률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11.3%, 7.1%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인디아자 2[주식]’ 펀드는 3개월 수익률이 9.4%, 6개월 수익률이 3.4% 수준이다.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 1(주식)’은 3개월 수익률이 8.0%, 6개월 수익률이 1.3%를 기록 중이다. ‘KB인디아자(주식)’ 펀드도 3개월∙6개월 수익률이 각각 7.7%, 6.7%를 나타냈다.

인도 주가지수인 센섹스(SENSEX) 지수는 연초 이후 12% 상승했다. 지난 28일 장중엔 3만8920.14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점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터키 주가가 22% 하락하고 아르헨티나 주가 지수가 13% 낮아진 것에 비하면 단연 독보적인 흐름이다. 미국과 무역 갈등을 겪는 중국 증시도 같은 기간 17% 떨어졌다.

세계적인 달러 강세 흐름과 신흥국 불안 속에서도 인도 증시가 상승세를 유지하는 건 지난 2014년 취임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제조기업 투자 활성화 정책이 빛을 발하면서다.

모디 총리는 기업 친화적 정책으로 제조업 투자를 활성화해 내수 소비를 촉진하는 개혁 정책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과감한 규제 완화와 기업 지원 정책을 펼쳐 왔다.

개혁 직후 잠시 혼란이 있었지만 최근엔 충격이 잦아들면서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현지 기업 이익이 증가하고 재무여건이 개선되는 동시에 대외 부채가 줄어들면서 제조업뿐 아니라 필수 소비 업종과 4차 산업도 덩달아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인도 경제는 앞으로도 탄탄한 내수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보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선진국 중에선 미국과 일본, 신흥국 펀드 중에서는 인도의 상대적 매력도 높은 수 있을 전망”이라며 “일본과 인도의 경우 변동성 확대 시기에 비교적 영향 제한적인 모습 보이고 우려 완화 시기에도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여타 신흥국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은 향후 인도 증시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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