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자·고용계획 발표②] 5년간 취준생 1만명 교육…500여개 스타트업 지원](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8080813182705111c0779ffa7c22362219151.jpg&nmt=18)
이날 삼성은 △신규투자 확대 △청년일자리 창출 △미래 성장사업 육성 △개방형 혁신 생태계 조성 △상생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방안을 공개했다.
삼성은 회사의 투자·고용 수요와 미래 성장전략, 삼성에 대한 사회적 기대를 조화시켜 △경제 활성화와 신산업 육성을 위한 미래 성장기반을 구축 △삼성 혁신역량과 노하우를 사회에 개방·공유 △오랫동안 지속돼 성과가 입증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상생협력을 확대해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의 실행과 지속 가능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 투자·고용계획 발표①] 미래를 위한 성장기반 구축
[삼성 투자·고용계획 발표②] 삼성 혁신역량 및 노하우 개방·공유
[삼성 투자·고용계획 발표③] 효과 검증된 프로그램 중심 상생협력 확대
삼성은 소프트웨어 역량과 스타트업 지원 경험을 적극 활용해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방침이다.
◇청년 소프트웨어 교육 1만명삼성 혁신역량 및 노하우 개방·공유
삼성은 소프트웨어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정부와 함께 청년들에게 양질의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향후 5년간 청년 취업 준비생 1만명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서울과 수도권, 지방을 포함한 전국 4~5곳에 교육장을 마련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첫해는 1000명 수준으로 시작할 계획이며, 교육 기간 중 교육생들에게는 매월 일정액의 교육지원비가 지급된다. 성적 우수자들에게는 삼성 관계사의 해외 연구소 실습 기회를 부여하고 일부는 직접 채용을 검토하는 한편, 국내외 기업 취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2015년 하반기 공채부터 소프트웨어 직군에 응시한 인력을 대상으로는 GSAT(직무적성검사) 대신 소프트웨어 역량테스트를 도입해 운영해오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은 소프트웨어 교육과 연계해 교육생들에게 △취업정보 제공 △취업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은 정부와 교육생 선발·교육·취업지원까지 전 과정 협업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산업의 일자리 창출 여력 소프트웨어 지식이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이 되는 핵심기술로 인정되면서, 소프트웨어 분야는 국내외 고용 시장에서 일자리 창출 여력이 가장 높은 분야로 부상하고 있다.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는 소프트웨어를 국내 12대 산업 중 가장 인력이 부족한 분야로 선정했으며, 일본 경제산업성은 AI·빅데이터 분야 인력 부족이 2030년에는 약 59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한편, 삼성은 소프트웨어 분야에 열정과 재능이 있는 우수 대학생을 발굴해 육성하는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을 1991년부터 운영해 왔으며, 지난 28년 동안 총 6146명을 양성해 4255명을 채용한 바 있다.
또한, 삼성은 인문계 등 소프트웨어 비전공자에게 교육을 실시해 채용하는 SCSA(Samsung Convergence Software Academy) 프로그램을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5년간 500여개 스타트업 지원
삼성은 향후 5년 간 500개 스타트업 과제를 지원해 청년 창업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삼성은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Lab 인사이드’를 확대해 200개 과제의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은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해 2012년 C-Lab(Creative-Lab) 제도를 도입했으며 창업·분사 이후 사업이 실패하더라도 5년 이내에 복직이 가능해 삼성 내부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C-Lab은 임직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내벤처로 직접 구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과제는 스핀오프(분사)를 통한 창업을 지원함으로써 도전과 혁신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2012년 도입한 제도다.
지난 6년 동안 삼성의 C-Lab을 통해 임직원 739명이 183개의 사내벤처 과제에 참여했으며, 이중 31개(119명)는 스핀오프를 통해 법인 설립까지 이어졌음. 삼성전자는 C-Lab 스타트업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CES, IFA, MWC 등 글로벌 전시회 참가도 지원하고 있다.
C-Lab 제도의 특징은 스핀오프를 위해 삼성전자를 퇴직하더라도 5년 이내에 복직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실제 스타트업을 위해 퇴사했던 임직원 7명이 삼성전자로 복직한 바 있다.
삼성은 국내 스타트업 활성화와 창업 지원을 위해 C-Lab을 사내에 국한하지 않고 외부에 개방해 사외 벤처 지원 프로그램 ‘C-Lab 아웃사이드’를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은 C-Lab 아웃사이드를 통해 향후 5년 간 300개 스타트업 과제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
삼성은 산학협력을 비롯한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적극 추진해 국내 혁신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연간 400억원(반도체 300억원, 디스플레이 100억원) 수준인 산학협력 규모를 앞으로 1천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주력 산업인 반도체의 경우 교수와 전공학생이 감소하고 있어 지원 프로그램 확대 등의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삼성 측은 밝혔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