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S건설이 지난 23일 수주한 탄자니아 ‘뉴 샐린더 교량’ 건설사업. 사진 = GS건설
GS건설은 지난 23일 탄자니아 도로공사와 약 1억700만달러(약 1214억원) 규모 ‘뉴 샐린더 교량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S건설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 총 사업비 1억700만달러 중 9100만달러(약 1032억원)는 국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지원한다.
EDCF는 우리나라와 개발도상국간의 경제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설치된 정책기금으로 한국수출입은행이 정부 위탁을 받아 운용·관리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탄자니아 경제산업 중심지인 다레살람주 음사사니(Msasani) 지역과 센트럴비즈니스지구(CBD) 구간의 상습적인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교량 및 도로 신설사업이다.
세부적으로는 다레살람 코코비치와 아가칸병원 인근 지역을 바다 위 왕복4차로 다리(1km)로 연결해 시내 병목 구간 교통 체증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일정은 올해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총 연장 6.23km 도로 및 교량건설 중 신설교량 길이는 1.03km, 주 고량은 길이 670m다. 최대 경간 125m의 ‘엑스트라 도즈교(거더교와 사장교 특성이 복합된 방식)’로 설계됐고 도로는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는 구간 4.52km와 4차선 신설도로 0.68km로 구성된다.
이상기 GS건설 인프라부문 대표는 “탄자니아 인프라 구축과 관련해 재정사업부터 금융 동반 사업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수주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지난 2016년 탄자니아 킬리만자로-아루샤 132kV 송변전 공사와 220kV 4개 변전소 확장 공사를 준공했다. 다른 아프리카 국가의 경우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 공사와 이집트 ERC 정유공장 공사, 가나 330kV 송변전 공사 등을 수주한 바 있다.
한편 이번 계약 체결식은 탄자니아 다레살람 대통령궁에서 진행됐다.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마구풀리 탄자니아 대통령, 김지훈 GS건설 두바이 지사장, 패트릭 탄자니아도로공사 사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프로젝트 체결식이 이뤄졌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