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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증권 아냐’…가상자산 시장 재편 본격화

김희일 기자

heuyil@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19 14:47 최종수정 : 2026-03-20 10:40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판단에 기관자금 유입 기대
ETF·디지털자산 금융 경쟁 확대

위 이미지는 본 기사 내용을 토대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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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희일 기자] 미국 증권당국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디지털 상품’으로 분류하며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번 판단은 단순한 규제 해석을 넘어 가상자산 시장의 구조 자체를 재편하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가상자산 시장은 증권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에 발목이 잡혀 있었다. 그러나 핵심 자산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증권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기관투자자의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전통 금융기관의 참여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는 시장 유동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의 사업 구조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상품’으로 규정되면서 직접적인 중개보다 ETF(상장지수펀드)와 파생상품 중심의 시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 미국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자금 유입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이더리움을 포함한 추가 상품 출시를 가속화 할 전망이다.

이에 증권사들이 단순한 주식 중개를 넘어서 디지털 자산 기반 금융상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가상자산 ETF, 구조화 상품, 토큰화 자산(STO) 등 새로운 수익원이 부상하면서 ‘디지털 자산 금융’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시장 내 양극화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제도권 자산으로 편입되는 반면, 여타 알트코인은 여전히 증권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기관 자금이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확보된 주요 자산에 쏠리면서, 시장 내 자금 집중 현상도 강화될 수 있다.

이번 결정이 글로벌 규제 환경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 기준이 사실상 국제 표준으로 작용하는 만큼,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들도 가상자산의 법적 성격을 보다 명확히 구분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정비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특히 국내에선 증권형 토큰(STO)과 일반 가상자산 간 경계 설정, ETF 도입 여부 등을 둘러싼 논의가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가상자산을 투기적 자산에서 제도권 투자자산으로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된다”며 “증권사 입장에선 위기이자 동시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된다”고 평했다.

결국 이번 유권해석은 가상자산 시장의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동시에,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시장의 경계를 허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증권업계가 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향후 금융시장 주도권의 향방도 달라질 전망이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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