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GTX-A 노선도. 사진 = 국토교통부
최근 부동산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은 ‘파주 운정신도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회담 여파로 ‘남북 화해’ 분위기가 형성, 부동산 상승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해당 지역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이 지역은 3500만~4000만원 가량 가격이 올랐다”며 “남북 화해 분위기 속 오는 7월 입주를 시작하는 ‘운정 힐스테이트’와 ‘운정 푸르지오’가 매물 시장에 등장한다면 상승세는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 운정신도시의 상승 무드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둔화하고 있는 일산 지역에 ‘날개’가 될 수 있다. 파주 운정의 상승세가 일산에 전파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일산동구 A공인중개사무소 한 관계자는 “부동산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학교·교통 등 생활 인프라지만, 일산은 이미 이를 갖췄다”며 “여기에 파주 운정신도시 상승효과가 발생한다면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말 착공 예정인 ‘GTX-A’ 노선도 일산에 호재라고 해당 지역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지난달 26일 신한은행 컨소시엄(신한은행, 칸서스자산운용, 도화엔지니어링, 신우이엔지, 대림산업, 대우건설, SK건설, 한진중공업 등)은 GTX-A 노선 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올해 연말 착공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일산동구 B공인중개사무소 한 관계자는 “일산은 이미 교통환경이 훌륭하지만, GTX-A노선 공사가 본격화된다면 파주 운정신도시 상승효과를 누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현재 일산은 지하철 3호선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대화까지만 운행된다”고 말했다.
일산서구 C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도 “일산-파주간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한 GTX-A 노선이 완공된다면 파주 운정신도시 거주자들이 일산 생활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서로 ‘윈윈’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