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현지시각) 터키 관영 아나돌루통신은 이승수 SK건설 부사장이 “이스탄불운하 사업을 주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부사장은 SK건설 터키법인장을 맡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이달 초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국빈 방한 때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스탄불운하 프로젝트에 국내 업체 참여를 요청했고, 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방한한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터키 대교 건설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청와대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터키 대교 공사에 국내 건설사들이 참여, 순조롭게 진행되어 양국 간 성공적 인프라 협력의 상징이 되고 있음을 환영한다고 문 대통령은 말했다”며 “앞으로도 교통, 인프라, 에너지, 방산 등 향후 터키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K건설은 해당 사업의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 공개된 후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SK건설 관계자는 “이스탄불운하는 아직 어떤 사업 내용인지 결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내용이 나온 뒤 참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