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도별 서울, 인천·경기 청약 경쟁률 추이. / 자료=부동산114.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 간 청약 경쟁률 격차는 컸다. 서울은 평균 25.85 대 1인 반면, 인천·경기는 5.41 대 1이었다.
서울의 경우 대부분 단지가 청약 마감한 가운데 인천·경기는 청약 미달 단지가 속출했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 공급한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는 108가구 모집에 8629명 몰려 79.9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전용 면적 46㎡의 경우 920 대 1의 최고 경쟁률 기록했다. 반면 경기 연천군에서 분양된 한 아파트의 경우 307가구 모집에서 단 5명만 청약을 신청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서울은 올 1분기 분양물량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현상도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런 양극화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할 것으로 부동산114는 전망했다. ‘똘똘한 한 채’가 시장 화두인 가운데 강남권 재건축 단지, 역세권 아파트, 택지지구 등에 청약이 쏠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단지별 청약 쏠림 현상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입지가 좋거나 분양가격이 저렴한 곳은 수요가 몰리면서 높은 청약 경쟁률이 예상되지만, 아파트 공급이 집중된 곳이나 수도권 외곽지역 등은 청약 성적이 미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