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은 20일 토목사업·인사경영지원·조달본부장, 기술원장, 품질안전실장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5명의 본부장 교체와 함께 사업총괄본부장은 폐지시켰다.
이번 인사의 이유로 지난해 발생한 해외 손실에 따른 여파로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지난해 3~4분기 대우건설은 카타르 고속도로공사, 모로코 사피화력발전소 공사 등에서 손실이 발생해 시장 예상 7000억원보다 37.53% 낮은 43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해외 손실의 여파는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추진 중이었던 대우건설 매각마저 흔들었다. 지난달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호반건설은 “해외 손실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매각 포기를 선언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지난해 양호한 연간실적 기록했으나 해외현장의 손실발생으로 연초 목표로 했던 전망을 달성하지 못한 점에 따른 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본부장급 임원 일부를 교체했다”며 “본부장급 임원의 세대교체로 향후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 방안에 대한 강력한 추진을 통해 미래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번 인사 내용이다.
< 보직내용>
△ 토목사업본부장 직무대리 이성기 상무 △ 인사경영지원본부장 직무대리 박상훈 상무 △ 조달본부장 직무대리 김성환닫기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