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보험은 설계사가 없어 중간수수료도 없는 덕분에 가격이 일반 보험보다 저렴해 최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어린이보험 상품들은 과거 교육보험 위주의 시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암 진단비, 질병, 상해보장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한편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어린이보험은 보장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충분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 생명보험사는 암, 백혈병 등 발병 시 부담이 큰 중대 질병을 위주로 보장하는 반면, 손해보험사 상품은 실손보장 형태로 주로 치료비를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일부 생명보험사의 인터넷 어린이보험은 월 보험료 1만원 미만의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국내 유일 인터넷 전업 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무)라이프플래닛e플러스어린이보험'은 5세 기준으로 30세 만기, 30세까지 월납시 보험료가 여자아이는 3880원, 남자아이는 5540원이다. 6000원이 채 되지 않는 부담 없는 보험료로 각종 암 진단비, 재해장해, 골절, 입원비, 수술비 등 필요한 주요 급부를 보장해준다.
또한 폐렴, 천식,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등 어린이 주요 10개 질병에 대해서는 질병 및 재해 입원비와는 별도로 추가 보장이 가능하고, 치료비가 많이 필요한 고액암 치료는 일반암보다 두 배로 보장한다.
손보사의 경우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이 온라인 어린이보험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해당 상품들은 회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손해보험사 상품인 만큼 생보사들에 비해 다양한 특약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보험 상품 중 100세 만기 상품도 많이 출시됐지만 어린이보험은 성인보험과 보장내역이 다르기 때문에 보장기간이 길어도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무조건 기간이 길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라며, "꼭 필요한 핵심 보장이 포함되어있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