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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5년 만에 인텔 제치고 ‘세계 반도체 왕좌’ 등극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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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1-05 17:04 최종수정 : 2018-01-0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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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5년 만에 인텔 제치고 ‘세계 반도체 왕좌’ 등극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삼성전자가 25년 만에 인텔을 제치고 세계 1위 반도체 제조업체 자리를 차지했다는 미국 IT시장조사기관의 예비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92년 이후 반도체 매출 1위를 유지해온 인텔은 지난해 처음으로 삼성전자에 따라잡히면서 왕좌를 내줬다.

5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은 전년(401억 400만달러) 대비 52.6% 성장한 612억달러(약 65조 1400억원)를 기록, 세계 시장 점유율은 14.6%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텔은 전년(540억 9100억달러) 대비 6.7% 성장하는데 그친, 577억달러(약 61조 4200억원)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13.8%로 삼성전자에 미치지 못했다.

SK하이닉스의 성장세도 눈에 띤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전년(147억달러) 대비 79% 증가한 263억 900만달러(약 27조 9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순위도 4위에서 3위로 올랐다.

이 같은 성과는 D램, 낸드플래시 등 삼성전자가 강점을 보이는 메모리 부문의 시장 성장세가 주효했다. 각 부분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D램과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이 약 45%, 39%에 달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D램 부분에서 시장점유율이 28%대를, 낸드플래시 부분에선 11%대로 각각 2위와 5위에 랭크돼 있다.

단, 가트너는 삼성전자 독주가 오래가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가트너는 “중국이 뛰어들면서 올해는 낸드플래시, 내년부터는 D램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며 “브로드컴이 퀄컴·NXP 인수를 올해 마무리하면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2019년께 3위로 내려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가트너는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스마트폰의 보급에 따라 메모리칩 수요 증가가 이어져 전년도보다 22% 성장한 4197억달러 규모로 커졌다고 분석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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