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발표한 ‘2017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 따르면 LTE 속도는 SK텔레콤이 가장 빨랐다. 와이파이의 경우 KT가 1위를 기록했다. 단, 지하철 와이파이의 경우 SK텔레콤이 제일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TE 속도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온 SK텔레콤은 다운로드 전송속도가 163.92Mbps였다. KT(131.03Mbps), LG유플러스(105.34Mbps)와 비교해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업로드 속도도 SK텔레콤(38.41Mbps)이 가장 빨랐으며 LG유플러스(33.56Mbps), KT(30.13Mbps)가 그 다음을 이었다.
Mbps는 초당 백만비트를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 전송속도를 나타내는 단위를 말한다. 2GB 용량의 영화를 다운받을 때 SK텔레콤의 경우 약 1분 40초가 소요되는 셈이다.
와이파이 속도에서는 KT가 356.02Mbps 속도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SK텔레콤이 323.60Mbps로 2위를 차지했으며 LG유플러스는 102.09Mbps로 경쟁사보다 크게 떨어진 양상을 보였다.
다만 지하철 와이파이의 경우 SK텔레콤(78.14Mbps)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KT(57.95Mbps), LG유플러스(18.50Mbps) 순이었다.
과기정통부는 이통3사의 와이파이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올해 51.53Mbps로 전년대비 847.2%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로드 속도는 18.73Mbps로 297.7% 향상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통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품질적인 측면에서 우수한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력 향상 덕분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성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우리나라 LTE 속도는 세계적으로 매우 우수한 수준이지만 도시와 농어촌의 품질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앞으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통신사들이 이용자에게 정확한 커버리지 정보를 제공하도록 시정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