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모델등급 이동 현황 / 자료=보험개발원
그 결과 내년 1월부터 SM3, 티볼리를 비롯한 일부 국산차와 BMW3시리즈, 벤츠 S클래스 등일부 수입차의 보험료가 인상될 예정이다.
차량모델등급은 사고가 발생했을 때 차종별로 손상 정도나 수리 용이성, 부품가격, 손해율 등을 따져 등급화한 것으로 자차보험료 기준이 된다. 차량모델은 26등급으로 구분·운영되며, 등급이 전년보다 개선되면 보험료가 떨어지고 등급이 악화되면 보험료가 올라간다. 등급별 적용률은 5~10% 정도지만 보험사별로 상이하다.
보험개발원이 손해실적에 따라 차량모델등급을 분석한 결과, 조정대상 288개 모델 중 개선 131개, 악화 47개 등 178개 모델의 등급이 변경됐다.
국산차는 222개 조정대상 중 개선이 114개, 악화가 31개, 유지가 77개로 나타났다. SM6와 코란도 투리스모, 티볼리, 쏘나타, 아반떼AD, 스파크, 윈스톰 등은 등급 하락으로 인해 보험료가 인상된다.
반면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K3, 매그너스, 토스카, 말리부, 모하비, 알페온, 뉴그랜져XG, 아반떼, SM7, 아슬란 등 모델은 등급이 올라 보험료가 인하된다.
수입차의 경우 66개 조정대상 중 개선 17개, 악화 16개, 유지 33개를 기록했다. BMW X3·X6,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벤츠 S-클래스, 알티마 등은 등급하락으로 보험료 인상을, 크라이슬러 300C, 아우디 A7, 캠리, 아우디 A4, 어코드 등은 등급상승으로 보험료가 인하된다.
차량모델등급 관련 정보는 보험개발원이나 보험개발원 부설 자동차기술연구소 홈페이지를 통해 조회할 수 있다.
보험개발원은 "제작사는 수리비 절감을 위한 부품가격 인하, 설계개선 노력 등을 통해 차량모델등급 개선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며 "보험개발원은 차량을 크기, 인승, 세부트림 등으로 구분·분석하는 등 지속적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차량별 위험도 차이가 보험료에 합리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