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이 지난 17일 수주한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공사' 위치도.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의 SOC 중심 해외수주 전략이 통했다. 최근 1조원 규모의 인도 뭄바이해상교 2공구 시공사로 선정된 대우건설은 지난 2015년부터 도로 등을 위주로 한 해외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17일 대우건설이 수주한 인도 뭄바이해상교 공사 규모는 한화 약 9529억원(미화 8억6300만달러)다. 대우건설은 TPL과 설계·구매·시공을 공동수행하며, 대우건설의 지분은 60%에 해당하는 한화 약 5718억원(미화 5억1785만달러) 규모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54개월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으로 철저한 리스크 검증을 거쳐 입찰가를 산출해 수주한 사업으로, 향후 인도에서 대우건설의 수주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2015년부터 도로공사 중심으로 해외 사업장을 수주했다. 2015년 2월에 한화 약 6892억원(미화 5억9000만달러) 규모의 카타르 이링 고속도로 수주를 시작으로 지난해 에디오피아 고속도로, 인도 비하르주 갠지스강 교량 건설 공사 시공사로 선정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저유가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2015년 이후 해외 수주는 SOC 비중을 확대해왔다”며 “해외 플랜트 수주 비중을 줄인 다기 보다는 SOC 비중을 늘렸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