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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숭숭한 시장, 안전자산 대명사 ‘금’ 반짝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1-10 10:43

북한 리스크 등으로 대체투자에 대한 기대감 최고조
달러 약세에 온스당 1300달러도 뚫고 나온 금값

뒤숭숭한 시장, 안전자산 대명사 ‘금’ 반짝
[한국금융신문 김민정 기자] 연일 상승세 금시장, 수익률도 괜찮네
거듭되는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국대통령의 불투명한 경제 정책이 금값 오름세를 부추기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금값도 올 들어 계속 상승세다. 국제 금값(뉴욕상업거래소 기준)은 지난해 말 대비 17.96% 올랐다. 월간 상승률은 4%를 넘어서 7개월래 최고치다.

국내 금값도 마찬가지다. 지난 9월 1일 종가 기준 금값은 1g당 4만 7,592.54. 올 들어 최고치는 8월 28일 국제 금값이 1,300달러를 처음 뚫고 나온 직후인 29일로 4만 7,963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KRX금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2만 1,853g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거래량(1만 7,805g)을 넘어섰다.

전체 거래량도 3,628kg으로 지난해 연간 기록(4,380kg)에 근접하고 있다. 다만 가격면에서는 지난해 7월 6일 세운 1g당 5만 910원에 못 미치고 있다. 상대적으로 주식시장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자산운용사들이 내놓은 금펀드 수익률도 높아지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는 13개 금 펀드상품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평균 8.79%다.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 상장지수펀드(ETF)’의 경우 올 들어 수익률이 28.30%에 이른다.

세계적 자산운용사 블랙록자산운용이 2008년 9월 내놓은 ‘블랙록월드골드자’ 펀드의 경우 설정 후 현재까지 총 수익률은 마이너스(-) 13.93%지만, 올 들어서는 11.07% 플러스(+)다. 금값이 2011년 9월 사상 최고치(온스당 1,899달러)를 기록한 이후 서서히 하락해온 까닭이다.

뒤숭숭한 시장, 안전자산 대명사 ‘금’ 반짝
특히 전문가들은 중·장기 관점에서 금값을 대세적 상승기로 보고 있다. 금리인상 속도조절, 달러 약세 기조가 강해지면서 시장 환경이 금 시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돼 연말이나 내년 초까지는 금값이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살아나면 실물자산으로 수혜가 이어지게 되고, 역사적으로 봤을 때 금값은 물가 대비 사실상 바닥권이라는 게 이유다.
이에 금 투자도 매수 타이밍이 중요한 만큼 장기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면 1,300달러 밑으로 내려갔을 때 매수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조언하고 있다.

수익률 쑥쑥 오르는 ‘금 투자법’ 4가지
금 재테크 방법은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KRX 금시장과 은행들이 내놓은 금통장, 자산운용사의 금펀드(ETF 포함), 골드바 등이 있다.
세금면에서는 KRX 금시장이 가장 낫다. 한국거래소(KRX)에 개설된 금시장은 통상 장외도매가격대비 0.5~1.5% 낮게 형성돼 일반투자자가 매수하거나 매도할 때 유리한 가격에서 거래가 가능하다.

정부가 비과세 특례도 2019년까지 2년 연장했다. 단, 실물인출 시에는 골드뱅킹과 마찬가지로 부가가치세 10%를 내야 한다. 특히 거래소는 9월부터 1㎏ 단위 대신 100g 단위의 미니 금을 상장 및 거래하고 있다. KRX금시장은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수수료가 0.2%에 불과하기 때문에 세금 및 수수료에서 상당한 투자 메리트가 있다.

다만 금 투자는 국제 금 가격뿐만 아니라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금 가격이 상승해도 원화값이 과도하게 강세를 보이면 투자손실을 볼 수 있다. 따라서 금 투자를 고려한다면 금 가격뿐 아니라 환율전망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상의한 후 투자하는 것이 좋다.

거래 편리성에선 금 통장이 유리하다. KRX 금시장은 골드바 형태로 금 인출이 가능하지만, 1kg 단위부터 살 수 있는 게 단점이다. 1kg이면 5,000만원 가까운 액수다. 물론 9월부터는 100g부터 살 수 있는 미니금을 상장·거래가 가능해져 이러한 불편함을 다소 해소해주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소액으로 접근하기는 거리감이 있다.

이에 비해 금 통장은 은행 계좌에 돈을 넣으면 원·달러 환율, 국제 금값 시세에 맞춰 금 무게로 환산해 적립해주는 방식으로, 최소 0.01g부터 투자가 가능해 소액투자자들도 쉽게 투자가 가능하다.

금 펀드의 경우 금에 직접 투자하는 펀드와 금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가 있다. 단순히 금가격지수에 베팅하려는 투자자의 경우 소액으로 금펀드와 금ETF를 활용하면 매매차익을 얻을 수 있다.

다만, 온라인 가입 시 수수료가 저렴한 편이지만 15.4%의 배당소득세가 붙고 환차익에 따른 부담도 있다.

이는 상장지수펀드인 ETF도 마찬가지여서 은행 금통장의 경우 입·출금씩 수수료가 각각 1%씩 총 2%나 된다. 물론 지난 3월부터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됐지만, 정부는 지난 8월 2일 세법개정안에서 KRX금시장과 달리 금 통장에 대해 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를 내년부터 부과하기로 했다.

골드바는 막대 모양의 실물 금괴로 국제금가격 및 환율을 이용해 계산된 1g당 기준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골드바의 경우 부가가치세 및 수수료가 다소 높은 편이어서 투자 시 꼼꼼히 따져봐야 할 부분이 많다.

뒤숭숭한 시장, 안전자산 대명사 ‘금’ 반짝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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