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31일 국토교통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강영국 대림산업 대표, 임병용 GS건설 사장, 조기행 SK건설 대표.
이날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강영국 대림산업 대표, 임병용 GS건설 사장, 조기행 SK건설 대표는 "2015년 8월 4대강 담합에 대한 특별사면을 받고 자율적으로 조성하기로 결정한 2000억원 사회공헌기금 출연에 미진한 것은 사실"이라며 "향후 이사회 등 절차를 통해 기금을 출연하겠다"고 답했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올해 초 10억원 이상의 기금을 출연하거나 사용할 때 이사회의 결의를 의무화하도록 규정을 조정했다"며 "향후 이사회를 통해 사회공헌기금을 출연하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강영국 대림산업 대표는 "사회공헌기금 출연 이행 계획서를 낼때 출연 조건을 내걸었다"며 "대림산업은 5억원 이상의 사회공헌기금 출연 등을 실시할 때 이사회 승인을 받아야 함으로 업계 협의에 따라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 재무적 부담에 따라서 기금 출연이 미진했다는 답변도 나왔다. 조시행 SK건설 대표는 "회사의 재무적 어려움이 있어 기금 출연이 미진했다"며 "또 업계 모두가 참여하는 이행계획이 마련되지 않았고, 이 것이 마련된다면 충실히 따르겠다"고 답변했다.
임병용 GS건설 사장도 "50억원에 달하는 기금 출연은 회사 재정적으로 부담되는 금액"이라며 "향후 업계와 협의해 기금을 출연하겠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