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삼성물산 합병 정당’…이재용 재판 변수될까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0-20 14:53 최종수정 : 2017-10-20 18:04

재판 성격 달라 단순비교 어려워

‘삼성물산 합병 정당’…이재용 재판 변수될까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적법성을 두고 주주가 삼성물산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합병 과정은 문제가 없었다는 1심 판결이 나오면서, 현재 진행 중인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 항소심 재판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물산 합병은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사안이자 쟁점으로 이 부회장의 공판과 연장선상에 있다는 점을 감안, 향후 재판과정에 미치는 파급력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번 재판이 민사재판이었던 만큼 형사처벌 여부를 따지는 이 부회장의 재판과는 판단 기준이 달라 단순비교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19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6부(함종식 부장판사)는 삼성물산 옛 주주였던 일성신약이 제일모직과 이뤄진 합병이 위법하게 이뤄졌다며 합병무효 소송에서 일성신약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날 재판부는 “삼성물산 합병이 총수 지배력 강화 목적에 있었다고 해서 합병목적이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며 “합병 비율이 주주들에게 불리했다고 하더라도, 합병비율에 대해 산정 절차나 기준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국민연금공단의 의결권 행사가 위법이라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공단의 찬성 의결 자체가 거액의 투자 손실을 감수하는 등의 배임적 요소가 있었더라도 공단 내부에서 해결할 문제이지 합병을 무효로 할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된 문제는 이 부회장의 재판에서도 주요 쟁점이다. 허나 이번 삼성물산 합병 1심 재판 결과가 이 부회장의 항소심에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 부회장의 선고 공판은 형사재판이라 민사 재판인 삼성물산 재판과는 관점이 달라 단순 비교가 어렵고, 뇌물죄 유무에 집중된 1심 판결에서 삼성물산 합병의 부정당성을 따지는 것은 부수적인 사안이라는 점 때문이다.

즉, 삼성물산 재판이 민사재판이었던 만큼 형사처벌 여부를 따지는 이 부회장 재판과는 판단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삼성물산의 이전 주주들은 합병 과정에서 합병비율이 주주에게 불리한 비율로 책정됐다며 삼성물산을 상대로 합병무효 소송을 냈다.

일성신약 등 삼성물산 주주들은 이 부회장 일가가 삼성전자 주식 4.1%를 소유 중인 삼성물산에 대한 지배력을 최소한의 비용으로 확보하기 위해 국민연금을 동원, 삼성물산 주가를 낮게 관리하는 불공정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삼성물산 가치가 낮게 평가되는 시점을 선택하는 등 합병이 제일모직 지분을 많이 보유한 오너일가에 유리하고,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불리한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삼성물산은 합병비율은 법에 따라 진행했고, 시점 선택 선택은 의도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 삼성물산 측은 지금까지 주주들과 벌이는 합병 무효 민사재판 과정에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은 경영상 시너지를 위한 것을 뿐 경원권 승계와 무관한 경영상의 판단이라고 주장해왔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고려아연, '자사주 매수' 주주대표소송 1심 승소…최윤범, 경영권 방어 숨통 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벌인 8370억원 규모의 주주대표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법원이 경영권 분쟁 당시 고려아연 이사회의 자기주식 공개매수 결정을 위법한 경영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최윤범 회장은 경영권 방어 과정에서 불거진 대규모 손해배상 부담을 일단 덜게 됐다는 평가다. 특히 법원이 경영진의 재량권과 판단 정당성을 인정함에 따라 고려아연은 적대적 M&A 방어 명분을 확보하는 한편,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등 추진 중인 핵심 신사업 투자에도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22일 법조계와 재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부장판사 김석범)는 이날 영풍이 최 회장 등 고려아연 이사 2 정철동 'OLED 승부수' 던졌지만...LG디스플레이 3분기 영업익 전년비 42%↓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세가 꺾였다. 모바일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 증가로 전 분기 적자에서 벗어났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2% 감소했다. OLED 중심으로 제품 구성이 바뀌고 운영 효율화가 이어졌음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과 메모리 반도체 등 부품 가격 상승이 수익성을 압박했다. OLED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한 셈이다.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2770억원, 영업이익 250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12%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 감소했다. 영업손익은 전 분기 107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으나 지난해 3분기 4310억원과 비교하면 41.9% 줄 3 'UAM 관제 시장 첫발' 대한항공, 글로벌 하늘길 잡는다 대한항공이 도심항공교통(UAM) 관제 사업에서 매출을 낼 발판을 마련했다. ‘하늘을 나는 택시’로 불리는 UAM 기체는 미국·유럽 주요 개발사 인증과 상용화 일정이 늦어지고 있지만, 대한항공은 기체가 다닐 하늘 길을 관리하는 관제 시스템 ‘어크로스’를 통해 처음 지방자치단체와 계약을 맺으며 상용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UAM 연구개발 목표 '매출화'…지자체 계약으로대한항공이 자체 개발한 UAM 통합 관제 시스템 '어크로스(ACROSS, Air Control And Routing Orchestrated Skyway System)'는 여러 UAM 기체가 도심 상공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다닐 수 있도록 운항통제와 교통관리를 맡는 솔루션이다. 하늘에서 기체들의 비행 경로와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