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15일 은행, 카드사, 증권사, 보험사 등 금융회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총 24억5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 4억2440만원, 상여 20억2793만2000원으로 상여금만 20억원이 넘었다. 유 대표는 열 번째 연임에 성공해 11년째 한국투자증권의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외국계 씨티은행 박진회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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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정태닫기


지난 3월 퇴임한 한동우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3월까지 5억8900만원을 받았다.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된 조용병닫기

증권업계에서 2위는 지난 6월 퇴임한 여승주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상반기 총 16억4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퇴직금 14억880만원 급여 2억3530만원, 기타 근로소득 500만원 등이다. 퇴직금은 그동안 누적된 금액으로 실제로 지급되지 않은 채 한화그룹으로 이관됐다. 3위는 15억5400만원의 보수를 챙긴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가 차지했다. 성과급으로 무려 12억9500만원을 챙겼다.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이사가 11억7800만원을 받았으며 정남성 메리츠종금증권 부사장도 11억4100만원을 받았다. 증권업계 보수 2·3·4·5위가 은행 1위보다도 많은 액수를 받았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총 9억14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으며 급여만 7억6900만원이다.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은 8억7000만원,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이사 7억9400만원, 전병조 KB증권 대표이사 7억500만원을 받았다.
카드업계에선 지난 3월 신한카드 사장에서 신한은행으로 옮긴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14억4600만원을 받아 가장 높았다. 성과금만 13억4500만원을 받았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총 9억7900만원으로 카드업계 2위에 랭크됐다.
손해보험 업계에서는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9억4300만원의 급여에 상여금 3억2500만 원으로 총 12억6800만원을 수령했다. 이철영 현대해상 부회장도 6억7900만원, 박찬종 사장 역시 5억3800만원을 받았다.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는 올 상반기 12억46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정몽윤 회장 다음으로 많이 받았다. 오너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12억4300만원 보다도 많은 액수였다. 이범진 메리츠화재 전무도 5억4200만원을 받아 반기 보고서에 이름을 올렸다.
생명보험 업계에서는 정문국 ING생명 사장이 8억5400만원을 보수 1위에 올랐다. 이어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이 5억82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