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LVMH 홈페이지 캡처
루이뷔통모에헤네시는 세계 최대 명품 그룹으로 루이뷔통·셀린·펜디·디올·지방시 등 유명 명품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이 중 루이뷔통은 샤넬·에르메스와 함께 ‘3대 명품’으로 꼽히며 국내 면세점 업계의 잇단 입점 러브콜을 받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8월 27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하는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루이뷔통’ 전시회 참석을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지난 7일 방한했다.
이날 아르노 회장은 전시회를 둘러본 뒤 루이뷔통·디올·펜디 등이 입점해 있는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방문해 LVMH 계열 브랜드 매장을 차례로 방문한 뒤 청담동에 있는 루이뷔통 한국지사로 향했다.
현재 국내 면세점 중 루이뷔통이 입점 된 곳은 롯데와 신라 두 곳이다. 이 가운데 현대백화점면세점과 신세계디에프 등 최근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한 업체들은 루이뷔통을 포함한 LVMH의 인기 명품 브랜드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아르노 회장의 행보에 국내 면세점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루이뷔통 매장 입점 결정권을 그가 쥐고 있기 때문이다. 아르노 회장은 자사 브랜드의 해외 유치 확정을 위해 직접 해당 매장을 방문하는 등 심사숙고를 하는 것으로 평이 나있다.
지난해 아르노 회장의 방한 당시 이부진닫기


앞서 HDC신라면세점과 신세계디에프는 루이뷔통의 입점을 성사시켰지만 예상보다 입점이 지연되며 올해 상반기까지 오픈을 하지 못 하고 있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보복이 회복 되는대로 루이비통 입점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르노 회장은 지난 7일 저녁 신라호텔에서 LVMH 주최로 개최된 행사에 참석했다. VIP행사인 만큼 이 자리에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아르노 회장의 만남이 성사된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