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제공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위드미는 상대적으로 낮은 브랜드 인식을 제고하고 내부 분위기 변화를 위해 사명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 이에 이마트위드미 관계자는 “현재 사명 변경을 두고 여러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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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변경 후보로는 ‘e24’와 ‘이마트24’가 내부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이마트위드미가 사명 변경과 함께 24시간 체제로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마트 위드미는 2014년 출범 당시 24시간 의무영업 금지, 로열티와 위약금 제도가 없는 ‘3무(無)’ 영업 방식을 추진하며 타 브랜드와의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 특히 가맹점주가 자율적으로 운영 시간을 정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24시간 의무영업 금지가 타사와의 경쟁에서 오히려 발목을 잡고 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마트위드미의 경우 점주가 운영시간을 선택할 수 있지만 24시간 영업을 하지 않으면 전체 브랜드 인지도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5월 말 기준 이마트 위드미의 점포수는 2104개로, 이 중 약 34% 수준인 715여개 점포만 선택적으로 24시간 체제로 영업을 하고 있다.
이에 반해 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타 편의점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24시간 운영체제를 기본으로 한다. 편의점 야간 운영 시 매출액이 인건비보다 적을 경우에는 법적으로 24시간 운영을 하지 않아도 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마트 위드미가 외형을 확대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점포수를 늘리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며 “이번 사명 변경과 24시간 체제를 검토하는 것도 그 일환으로 보여진다” 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