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씨엔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1308억원, 영업이익은 3% 감소한 128억원으로 공시됐다.
동부증권 박현진 연구원은 "컨센서스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10% 이상 상회하여 호실적이라 평가할 만하다"라며, "국내와 일본 수출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는데, 직영/가맹점, 온라인 등 대부분의 채널에서 (+)성장을 보인 것으로 추정되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판촉마케팅비 증가로 영업이익 개선은 어려웠지만 연간으로는 2014년 이후 영업이익은 꾸준히 오름세이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1~2월 중순까지도 영업상황은 작년 말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으로 판단된다.
박 연구원은 "국내 온라인 채널을 비롯하여 오프라인매장과 수출 실적은 낮지만 꾸준히 매출 볼륨을 키워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색조라인을 보강하면서 제품 가격의 조정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올해에도 판촉비를 포함하여 판관비가 작년대비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매출 성장에 따른 이익률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 현지 법인 통한 영업 전략으로 최근 중국발 리스크에 직면해있는 중소형 화장품사들과는 차별화된 실적을 보이는 점도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