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두산 주가는 3.7%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6000억원(전년동기비 -27.1%, 전분기비 +26.7%)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1654억원(전년동기비 흑전, 전분기비 -11.8%)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이는 주요 연결 자회사인 두산중공업의 4분기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 이상원 연구원은 "그러나 동사의 자체사업은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특히 전자 BG는 네트워크 장비용 등 하이엔드 CCL 및 OLED 등의 고부가 제품 매출 확대로 영업이익률이 전년대비 3.3% 포인트 개선된 8.2%를 기록했고, 모트롤 BG 역시 중국 굴삭기 시장 회복과 고객/지역별 매출 다변화로 전년대비 영업흑자 전환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에 올해는 자체사업 중심으로 실적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자체사업인 연료전지 BG가 주목된다"며, "지난해 송도 PJT 지연, 익산 공장 준공 등에 컨센서스를 하회한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지난해말 기준 6792억 원의 수주잔고를 중심으로 실적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현재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은 46.3%를 기록하며 다른 사업지주회사 대비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며, "다만 지주회사만의 숨겨진 가치인 자체사업의 성장, 지난해에도 이어진 주주친화정책(자사주 소각, 배당금 4550원에서 5100원으로 확대)을 감안하면 매력적인 구간 내 주가수준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