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1조5017억원(+2.8% YoY, +17.0%QoQ), 영업이익 1160억원(-3.8%YoY, +8.8%QoQ)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9% 하회했다.
동부증권 김평모 연구원은 "미국과 한국 법인의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각각 +6%, +4.3 성장했지만, 중국 법인의 매출 성장이 둔화되며 국내 타 자동차 부품사 대비 매출 성장이 다소 부진했다"며, "영업이익은 국내외 법인의 생산 비용 증가, 위안화 약세에 의한 중국 법인의 실적 악화 및 R&D 비용(+6%YoY) 증가 등으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의 화두가 이익이 아닌 중국 법인의 성장성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 내 고객사들의 높은 볼륨 성장에도 불구하고 중국 법인의 매출 성장 둔화 는 위안화 약세를 고려해도 우려할 수 밖에 없다"며, "올해에도 한국 및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의 매출 성장 둔화로 동사의 Top-line 성장은 정체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경쟁사인 Valeo의 공조부문이 성장을 지속해 2016년 매출 기준으로 2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존 수주나 추가적인 M&A를 통해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매출 성장이 없다면 동사의 글로벌 공조 부문 M/S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